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해방된 조국에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아주 많다"며 "더 늦기 전에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광복 70주년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주년 한국문학축전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인 심우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주년 한국문학축전 행사에 참석, "역사를 온전하게 바로 세울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광복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은 선생의 탄신일이면서 동시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이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또 다시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우리 민족의 힘으로 평화를 이끌고 분단을 넘어서 통일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이끌어야 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힘으로 평화를 이끌고 분단을 넘어서 통일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것이 만해 한용운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는 한용운 선생이 조선총독부를 바라보지 않고자 심우장을 북향으로 지은 연유를 소개, "일제를 온 마음으로 저항한 선생의 민족혼과 기개가 더욱 간절하다"며 "선생이 뛰어난 민족 시인으로, 대선사로, 실천적 지식인으로 보여주신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은 광복을 해도 여전히 분단 속에 있는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위대한 문학은 영원하다. 위대한 인물의 삶은 후대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면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문학이 영원히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고, 새정치연합은 그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 앞에 부끄럽지 않은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