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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길에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올려 봅니다.
저희 엄마와 저는 식구가 둘뿐입니다. 결혼생활 실패후 줄곧 저와 단둘이 생화 했습니다. 친구같이 허물 없는 모녀입니다.
한 4년 전부터 엄마의 양쪽 무릎이 조금씩 변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엄마 혼자 알아보고 수원에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면서
병원 수술 예약까지 끝내고 오셨더라구요.
2012년5월 수원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 위해 이틀전인 5월8일날 입원하여 수술전 검사를 하고
5월10일 12시경 수술 시작 하여 오후 5시 45분경 회복실로 옮겨 졌습니다.
밤 11시부터 머리가 너무 아푸다고 고통을 호소 하셨고 간호사에게 얘기하자 마취가 깨면서 생기는 의례적인 거라며 주사를 놔 주었습니다.
새벽에도 머리가 아푸다고 하셨습니다. 새벽5시 경에도 머리가 아푸다고 하여 간호사에게 얘기 하였으니 기다리라고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조식을 챙겨드리려는데 정신 못차리시고 졸기만 하시고 말도 어눌하게 하였습니다. 간호사에게 이상증상을 얘기 하였으나 기다리라고만 하였습니다. 회진도는 다른 환자의 주치의 같이 돌아다니던 간호사에게 봐달라고 하여 간단한 테스트를 하시더니 이상히 여기며 CT를 찍었고 , 큰병원으로 옮기셔야 한다해서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뇌경색이 진행이 많이 되어 신체 왼쪽 편마비를 피하지 못하고 얼마전 신체장애2급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대학병원에 도착 하였을때는 오른쪽 뇌의 3/2가 상한 상태 였습니다.중환자실에서 10일간 약물 치료를 하였습니다.
면회 시간이 정해 있어서 맘대로 갈수도 없고 안양에서 수원을 하루에 두번씩 갔습니다. 첨에 4일은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땀 흘리면 잠만 주무셨고 그후에는 눈을 드고 계신 날이면 울기만 하셨습니다. 눈을 뜨면 헛것이 보이고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이 무서웠나 봅니다.
제 앞에서 한번도 운적이 없는 강한 엄마 였습니다.
고비를 넘기고 일반 병일로 내려와서 몇일 계시다가 바로 재활 치료를 위해 재활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지금까지도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하시지만 8개월째 호전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병원의 태도입니다. 버젓이 회복실이라는 곳에서 환자가 중병이 진행되는 것을 몰랐고 차후에 책임을 따지자 수술은 잘못된것이 없다며 보험회사로 넘겼으니 보험회사랑 얘기하라는 것이였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구요.. 병상에 계신 엄마도 분하여 참을수 없다고 하시고 우시는 날이 많습니다.. 관절이 좋지 않아 고통 받다가 제대로 걸어 보려고 수술을 하게 된것이 저희 엄마를 영원히 휠체어에 앉게 만들었습니다. 식구라고는 엄마랑 저 둘뿐인데 너무나도 어의없고 화가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막막 합니다.
이럴때 형제나 자매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답답하네요... 글도 길고 지루 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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