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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0983
    작성자 : 동생Ω
    추천 : 3
    조회수 : 621
    IP : 121.145.***.205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0/04/18 01:37:52
    http://todayhumor.com/?gomin_60983 모바일
    저 좀 도와주세요
    사실 이걸 엄살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어디다가도 말 안하려고했는데

    너무 힘듭니다. 정말 엄살일지 모르지만

    저한테 형이 한명 있습니다. 4살차이고 군대 제대한지 몇달안된 22살입니다.

    저는 고등학생이고요 

    형이 저를 너무 심하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줍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그런식으로 맞았던것같습니다

    걸핏하면 지나가다가 머리 때리고(조폭영화에 나오듯이 쎄게) 

    이거 가져와라 저거가져와라 이거해라 저거해라 자기 편한거는 다 시키고는

    제가 몇번 안한다고 하면 좀안맞았더니 기어오른다면서 

    발로까인적이 많습니다. 그냥 한두번 까는게아니라 제가 누워서 웅크릴때까지.

    그리고 4살차이가 나서 제가 하는짓이 많이 어수룩하고 서툴었고

    그게 지가 보는관점에서 마음에 안들면 잘하는게 뭐냐 못하면 하지를마라 이런식으로 

    욕이란 욕은 다 섞어가면서 멸시당하는 느낌을 많이 주고 또 때립니다

    그래서 한번은 어린맘에 엄마한테 얘기한적도 한번 있는데

    어머니도 그냥 때리지마라 라고 말하는식으로 그냥 끝냈고

    저는 그다음날에 또 맞고

    그뒤로는 기댈사람이 없어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했습니다

    그냥 들어도 '형한테 좀 맞으면서 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까봐..

    또 돈도 좀 뺏겼는데

    어릴때 큰집에서 만원을 형한테 주면서

    동생이랑 오천원씩 나눠쓰라고 한적이 있는데

    제가 오천원을 달라고 하니까

    받은돈이 오천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만원짜린걸 봤거든요

    그래서 계속 오천원 달라니까

    처음에는 웃으면서 진짜 오천원 맞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만

    나중에는 정색하고 욕 심하게 하면서 오천원 맞다고 얘기하고

    저는 또 맞을까봐 가만히 있고 나중에는 결국 자기가 다 가졌습니다..

    또 어릴때 자기가 키우던 게임아이디를 저한테도 가르쳐주면서 

    좀 키워놔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제가 좀 하고 그랬는데

    그아이디가 형,나, 형친구 이렇게 세명이서 키우던 거였거든요

    근데 어쩌다가 다른게임도 해서 다른게임에 들어가봤는데

    그 형친구가 템 급처 이런식의 방에 들어가있어서 제가 뭐하냐고 귓속말을 보내니까

    씹고 바로 나가더라구요

    제가 그때는 상황파악을 못해서 그냥 별일아닌듯이 싶어서 넘어갔는데

    얼마뒤에 키우라고 했던 그 게임에 아이템이 다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형이 바로 니때문에 해킹 당한거다 물려내라는 식으로 거의 반 협박식으로 몰아가서

    제가 설날에 받은돈중에서 얼마를 줬습니다

    그리고 그땐 어려서 앞뒤상황을 끼워맞추질 못했는데

    좀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냥 판거고 제 돈은 뺏은거더라구요..

    그뒤에 제가 중학생때인가(뺏긴게 초등학생때일거에요) 그걸 말하니까 인정하더라고요

    그래서 돌려달라고 하니까 내가왜?ㅋ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한번더 돌려달라고 하니까 정색하면서 꺼지라고하고 욕했던게 생각납니다..

    이것말고도 돈 뺏긴게 엄청 많습니다만 기억이 정확하게 안나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무시당하고 비난받고 멸시당하고 구타당하고 

    진짜 지금나이에 들어도 상처가 될 말들(잘하는게 없다는둥 거의 잉여쓰레기라는식으로)을 많이 듣고

    그래서 원래는 좀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소심해져서 말도 잘 못합니다.

    아 전에 친척집에서 형이 때린다고 사촌누나한테 얘기한적이 있는데

    사촌누나가 형한테 애좀 ㅤㄸㅒㅤ리지말라고..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형이 사촌누나몰래 저 쳐다보던 눈빛이 아직 안잊혀집니다

    그때도 집에가서 맞았습니다 침대위에서 이불로 감싼다음에 발로 밟고 저는 울면서 웅크리고 있고

    그래도 얼굴은 안때리더라고요 때린다는 티는 안내려고

    그래도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제가 덩치가 좀 커지니까 때리진 않더라고요

    그대신에 말하는건 거의 다를바 없이 개무시하고, 욕하고, 명령조로 말합니다

    제가 좀 거부의사를 간접적으로라도 드러내면

    많이 컸네 뒤질려고 뭐 어쩌고어쩌고 그런식으로 욕하면서 말하네요..

    그리고 제가 어릴적에서부터 그런말을 듣고 자라서 성격이 많이 망가져서

    말도 제대로 못하거든요 다른사람한테

    지금도 자신감도 없어서 다른사람 눈도 잘 못마주치고

    거울도 제대로 못쳐다봐요..

    그리고 자기가 옛날에 저를 때리고 욕하고 했던거를 잘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렇게 니를 키웠는데 니는 이따구로 컸냐면서 사회 나가면 잘도 살겠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진짜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납니다. 자기의 잘못은 조금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이생각이 나면 눈물맺히고 감정 격해지고 그럽니다

    정말 서럽습니다. 죽고싶어요. 

    그리고 가장 서러운거는 저한테는 그런식으로 대하면서 밖으로 나가면 남들한테 엄청 잘해주고

    남들도 좋아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자기때문에 이정도로 망가졌는데

    자기는 잘못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당연하다는듯이

    원래 당연히 존재해왔던 샌드백, 노예 라는듯이 행동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진짜 죽고싶습니다.

    살면서 인격모독적인 말을 수없이 들어오면서 정말 제가 그런놈이라고 저도 생각하게 되고

    저는 친구도 없는데... 엄마고뭐고 기댈곳도 없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사람한명을 이렇게 망가뜨려놓고

    잘산는걸 보니까 진짜 억울하고 서럽고 죽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제발.. 

    솔직히 엄살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실것같습니다

    엄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진짜 죽을만큼 힘들어요.. 초등학교ㅤㄸㅒㅤ부터 지금까지

    몇년동안 마음속깊이 수치심이 들만한 모욕적인, 무시하는 말들과

    수도없이 구타당하고 맞고.. 시키면 하기싫어도 어쩔수 없이 해야하고... 기댈곳은 어디에도 없고.....

    마음이 진짜 많이 망가져있습니다

    저 솔직히 어릴때는 자살할 용기로 살지 같은 생각하면서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 이해가가요... 정말로..

    도와주세요...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군대를 갔다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제가 한심합니다...

    자기가 한짓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형이 싫습니다. 형이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저좀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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