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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야기
http://todayhumor.com/?gomin_609312
모르는척 문자를 보냈는데...바로 답장이 오진 않더군요.
그래 깨끗이 잊자고 마음먹으려고 할때 쯤 답장이 왔습니다.
"웅 오빠 내 번호 지웠나부넹"
"아니 너 번호 자주 바꼈으니까 혹시 몰라서.. 잘지내?"
"별로 바뀐적 없는뎅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미안... 뜬금없이 연락해서.. 솔직히 답장 기대 안했는데 고맙네 ㅎ 사실 고민 많이 하다가 연락한건데 후회도 많이 되고 자꾸 생각나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문자 보냈어. 답장 안오면 잊어야지 하고."
"미안은 무슨 내가 오빠한테 미안했었는데 먼저 연락줘서 고마워요"
"아냐.. 내가 미안하지. 지금 생각해도 완전 바보 같았어 정말"
"아니야 나두 머 잘한것드 없궁 잊어버려 오빠"
"고마워 OO야... 다시 연락해도 되니?"
"해도 되징 나랑 오빠 머 웬수지간도 아니공 걍 오빠동생 사이 하면 되지~"
오빠동생 사이 라고 얘기할땐 좀 섭섭했지만 그래도 다시 연락이 되면서 몇일 후 약속을 잡고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만나면서 싸운건 다 잊어버리고 예전처럼 영화도 보고 하면서 지내게 됐죠.
그리고 다시 제가 진지하게 사귀자고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바로 거절하지 않고 그러더군요. 나 좋은사람 아닌데 뭐가 좋냐구.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도 죄책감은 있었던 것 같네요.. 자기 좋은사람 아니라고 했던거 보면..
그래도 전 바보같이 계속 대쉬했고 결국 그녀는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일주일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일주일동안 어색해 지지 않게 고백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고 부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혹시 잊어버리진 않았을까 걱정하면서 먼저 얘기하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가 먼저 오늘 만나서 얘기할 꺼 있지 않냐고 하면서 회사쪽으로 오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날 저녁을 먹고 술한잔 하면서 저의 긴 설득 끝에 사귀기로 하였습니다.
아; 퇴근하라네요 ㅠㅠ 시간날때 한꺼번에 올렸어야 되는건데 실수 했네요.
이런 장문의 글을 올려보는게 처음이라 ... 이해해 주세요 ㅠㅠ
일단 빠른 퇴근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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