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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게 아니겠지만 난 아주 까마득하게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이 세계가 도대체 어떤건지 항상궁금한 사람임.
인간은 어디서 왜 어떻게 왔으며 우리는 왜사는가. 우주는 왜존재하는가. 뭐 이런 상투적인 물음들.
난 그걸 아주 어렸을때부터 고민했음.
아마도 그 이유는 가정내에서 좀끔찍한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왜 내가 이런식으로 살아야하지? 라는 고통스러운
물음에 나름대로 대답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이런 물음은 중2병과 상관없이 중2병이 있기도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있음.
그러니까 쓸데없는 허세보다는 그냥 진짜 궁금한게 전부임.
그렇게 된 이유로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이것저것 괴상한것들을 상상했었고 밤에 잠이 오지 않을때면 내 나름대로 이 세상에 대한 세계관들을 이것저것 생각해봤음.
예를들어 어떤 세계관은 사실 나 말고 모든 사람들이 괴물이라는 거였음.
내 눈이 볼수있는 각도는 전체 360각도중에 얼마되지도 않고 나머지는 사각지대인데 단지 청각이나 촉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앞에 보이는 세계와 이어서 생각한다는건 좀 멍청해보였음.
그래서 사실 내 눈앞에 보이는 세계는 무슨 외계인이나 괴물들이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한다라는 세계로 변장해서 보여주는 것이며 사각지대에서는 변장할 필요도없이 수많은 괴물들이 날아다니고 단지 내가 그쪽으로 눈을 돌릴때만 그 괴물들이 변장을 해서 사람들이나 빌딩이나 책상이나 뭐 이런 형상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음. 촉각이나 청각이나 시각이나 전부 믿을수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사실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는것도 사실은 그냥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슨 괴물이고 내가 학교에 가있거나 다른곳을 볼때는 그냥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괴물의 모습으로 존재할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사실 나 이외의 존재들은 괴물이건 사람이건 전부 생각을 할수 없는 존재이고 나만 의식을 제대로 갖춘 존재라고 생각했음.
왜냐하면 난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는데 다른사람이 생각하고 있는건 알수 없으니까.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그냥 껍데기 뿐인 꼭두각시들이며 사실 신이 이세계에 만든 조형물들일 뿐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살인을 하면 안된다 라거나 물건을 훔치면 안돼 라는 도덕관념이나 다이아몬드가 100억원 이니 어쩌니 하는 모든 가치기준들은 그냥 전부 의미없는 쓰레기들이고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돌이 부식되는 현상이나 사람이 누구를 죽여서 심판을 받아서 사형선고를 당하거나 하는건 그냥 인간이라는 자연현상내에서 발생한 자연현상일 뿐이지 그걸 선하니 악하니 판단하는 기준따위는 이세상에 없다고 생각했음.
그러니까 이 세계의 기준으로 보면 님들이 댓글로 "이 또라이새끼..."이런식으로 말하는건 그냥 이 세계에 세팅된 설정이고 내가 더 심각하고 정교한 사고를 하는걸 방지하기 위한 신이만든 장애물? 뭐 그런거임.
내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까 이게 정상적인건지 아니면 다른사람들도 크면서 생각하는 일반적인건지 아니면 둘다 아닌건지 잘 모르겠는데 난 이거를 포함한 수많은 세계관을 존나 까마득한 초등학교도 다니기 이전부터 수많이 생각해왔음. 그리고 1년쯤전에 자기직전에 침대에 누워서 데스노트에 관해서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다른 세계관 하나가 더 떠오른거임.
근데 그 세계관이 떠오르려고 하자 갑자기 온몸에 공포로 전율이 흐르면서 정신차려보니까 난 방밖으로 뛰쳐나가서 거실로 가있고 내가 방금전에 뭘 생각했는지에 대해 기억이 하나도 안났음.
기억이 끊기기 바로전에 했던 생각은 기억이 나는데 "혹시 신이 있다면 인간이 이 세상의 진실을 알려고 하기 위해 명상이나 마약을 통해서 더 고등적인 사고를 하게되면 그 인간이 깨달음으로 인해 이 세계가 진짜로 어떤존재인지 밝혀지기 때문에 그걸 은폐하기 위해서 신은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한다" 라는 생각이었음.
그리고 그 세계관이 무슨 데스노트와 관련이 있을거 같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처음으로 공포가 온몸을 휘감는다는 말을 실감했음. 그리고 정신을 잠깐 잃은거 같은데 정신차려보니 방밖으로 존나 뛰쳐나와서 달리고 있었음.
그리고 지금까지 그때 상상했던 새로운 세계관이 굉장히 중요한 기억일것 같아서 데스노트를 떠올리며 별 괴상한 생각을 다해보지만
아직까지 기억은 나지않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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