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덜떨어진 병신같은 보이스 피싱은 아니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최소한 조선족, 즉 중국인들로만 이뤄진 범죄집단으로만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그알싶에서는 20대 한국 유학생들이 다수 연루되어있다는게 참 골때리게 하네요.
왜 한국어를 그렇게 잘할 수 있던걸까.. 그들이 한국인이었어요. 시바..
치밀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제로 해당 직종에 몸담았거나 그에 준하는 사람들이 총책이었던 거죠.
또한, 그들의 공통점은 공통점이 없다는게 특징이죠.
그렇기에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들은 수년간 축적된 노하우(대본)를 갖고있고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대출상황, 재직중인 회사, 직급, 년차 등의 정보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각 개인별로 하나의 스토리 구성하고 돈을 출금하게하고 또 돈을 찾는 방법들이 점조직화되어있는 이런 체계화된 조직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 최소한 5명이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 혼자서 방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네요.
저 또한 그러한 전화가 하루에도 수통씩 옵니다만 특정앱을 설치하고 나니, 전부 걸러주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심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보이스 피싱은 하나의 방법이고, 스마트폰 앱이나 피싱 사이트를 통해서, 또는 이러한 것들을 잘 버무린 복합적인 방법을 통해 더욱 치밀하게 사기를 칠거에요.(방송 내용에서는 3번 보이스 피싱으로 사기당한분의 사례가 그러하네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가장 화났던것은 이러한 사건들이 개인이 감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마당에 실제 금융권에서는 그에 합당한 대응이 있거나 자체적으로 보안수준을 올린다거나하는 방책들이 없다는거죠.
물론 아주 없지는 않죠. 대신 그로인해 개인들이 힘들어지는 방법뿐이죠. 통장만들기 어려워지는 방법, 은행 사이트 경고팝업, 경고문구 스티커 만들어서 은행창구에 붙이는거..
아주아주 최소한으로 비용안들이면서 책임은 고객에게 전가시킬 수 있는 금융사의 아주 안일한 대처.
개인의 보안을 위한다며 수사협조는 공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단점..(물론 금융사도 그러한 수사행위 자체를 보이스 피싱으로 오인하여, 위험을 줄이겠다는 의지겠지만, 그렇다면 금융권과 수사기관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던지. 방송처럼 112로 3자통화를 하게 한다던지 얼마든지 방법이 있을텐데 말이죠) 공문이나 영장을 만들어 보내는 사이에 그들은 이미 출금이 끝나 있겠죠.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으면, 그만큼 법이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법안을 만드는것은 입법부에서 국회의원들이 만드는 것이겠죠.(뭐, 법안을 수정하는 방법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