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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M982 엑스칼리버 포탄입니다.
그냥 포탄이 아니라 '유도' 포탄 입니다.
멍텅구리 폭탄에 GPS 유도기와 방향 조절 가능한 날개를 장착해서 JDAM을 만드는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다만 유도포탄은 기존 포탄을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 때 부터 GPS+IMU (관성 측정 장치) 유도기와 접히는 날개가 장착된 채로 납품된다는게 다르죠.
곡사포 특기자들은 잘 알겠지만, 곡사포의 주요 목적은 화망 형성으로 목표 지역을 다수의 포탄으로 조지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어느 건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유도 포탄을 사용하면 이게 가능해집니다.
M777 155mm 견인식 곡사포에서 발사되면 포신안에 있던 조정 날개가 펴지면서 이때 부터 GPS 신호를 받으면서 관성 측정 장치를 이용해 목표 위치와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비행 날개를 조정해 방향 수정을 해가면서 목표까지 최단거리로 거의 정확하게 날아갑니다.
명중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지요.
레이시온사가 공개한 스펙은 공산오차가 10m 정도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더 경악할만한 결과가 나왔죠.
2007년 이라크에서 사용되었는데, 목표에서 4m 이내에 들어간 비율이 무려 92%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 입니다.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은 기본형인 1A가 있는데 얘는 유효 사거리가 40km라 좀 짧죠.
그래서 유효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인 1B가 있습니다.
1A는 700여발 생산되었고, 1B는 2014년 부터 양산 중입니다.
1A와 1B 합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총 800여발이 사용되었다고 하죠.
어쨌든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의 성능에 뻑이 간 미 해군이 지들도 갖고 싶다고 조릅니다.
졸라서 나온게...
엑스칼리버 N-5 유도 포탄입니다.
이넘은 해군의 함포에 맞게 설계되었죠.
더구나 미 육군이 사용하는 장약의 충격량에 비해 해군이 사용하는 장약의 충격량이 적기 때문에, 유도 장치로 기존 엑스칼리버 1B에 있는 걸 그대로 사용했는데도, 함포 사격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육군용과 유도기는 동일하고, 날개 펴고 하는 기능이 있는 포신에, 해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유도 소프트웨어를 1% 정도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해군용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GPS와 IMU 유도기 + 날개가 펴지는 포신 + 방향 수정이 가능한 날개 +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등등...
역시나 문제는 가격이 졸라게 비싸다는게 단점이었습니다.
1A의 초기 납품 가격이 1발당 2억원이 넘었을 정도였으니 뭐...
아무리 돈 많은 천조국이라도 2억 짜리 포탄을 쏴댈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하면서 가격이 많이 다운 되어서, 현재 육군용 최신 버전인 1B의 1발 당 가격이 약 8,300만원 가량으로 인하되었습니다.
해군형도 기존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서, 초기 양산형이라고 하더라도 1발 당 가격은 1억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엑스칼리버는 우리나라도 수입해서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2010년 국방 예산안에 엑스칼리버 도입에 대한 것이 포함되어 있었고, K-9 자주포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엑스칼리버 유도 포탄 같은 건 미국만 개발하고 있느냐?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의 별명이...
국뻥부도 있지만, 포방부도 있습니다.
포방부란 한국전쟁 시절 괴뢰군의 화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화포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르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지요.
포방부가 이 좋은 떡밥을 그냥 보고만 있었겠습니까?
존심이 있지.
우린 더 좋은 거 만들거다 라고 야심차게 내놓은게 있었으니...
바로 GAM-155라는 녀석입니다.
GAM-155는 풍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함께 개발중인데, 그냥 유도포탄도 아니고 초장사정 활공유도포탄입니다.
이름에서도 뭔가 졸라 간지 나지 않습니까?
초장사정...
목업에서 보시다시피 무슨 글라이더 날개 마냥 졸라 큰 활공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개발 목표 유효 사거리가 무려 100km 씩이나 되죠.
유도 방식은 엑스칼리버와 동일하게 GPS+IMU 입니다.
포탄을 최대 고도로 쏘기 위해서 K-9 자주포의 포수가 해야 할 것은 딱 하나 뿐입니다.
그져 포신을 최대 고각으로 맞춰 놓고 쏘기만 하면, 지가 알아서 활공 날개 펴고 GPS와 IMU 유도 받으면서 멀리멀리 날아가서 목표를 타격하는 거죠.
GAM-115가 언제 상용화될지는 물론이고,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얘기도 아직 없는 여전히 개발중인 녀석이긴 합니다만...
유도포탄은 유도 미사일에 비해서 가격이 졸라 싼데다가, 기존의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정밀 타격 까지 가능하니 분명 탐나는 물건 입니다.
게다가 유효 사거리가 100km씩이나 된다면야 뭐 그냥 포탄 가격으로 미사일의 효과를 보는 셈이니 경제적이기 가지 하죠.
개발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겁니다.
ㅎㅎㅎ...
이런 유도 포탄 개발은 미국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발중에 있습니다만 엑스칼리버 처럼 성공적인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출처 | http://goo.gl/ckGKh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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