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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게를 사랑하는 오유인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어머니와 술한잔하면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삘받아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저희 집안은 천주교인데 제가 가기 귀찮아서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집안은 천주교를 믿습니다. 가족모두요.
어머니와 어제 술 먹으면서 왜 자꾸 가기 귀찮은데 가라고하냐고ㅡㅡ;
도대체 언제부터 천주교를 믿게 된거냐고 여쭤봤더니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한 30년 전 쯤이었답니다. 어머니말씀으로는 형과 제가 아버지한테 있을당시*-_-*
아버지가 시청에 공무원으로 다니고 계셧고
어머니는 평택쪽 어느 작은 회사에서 주변 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서로 모르시다가 중매로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시고 작은 주택(투룸)에서 저의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세분이서 살기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지방공무원은 월급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지만
혜택과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
어머니 말씀으로는 불쌍해서 결혼해줬다고 하시는데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셨답니다.
그런데 결혼하시고 한 1년 여 쯤 뒤부터 집안 사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경제적은 물론이고 아버지가 A형에 예민한 스타일이신데
저의 친할아버지와 자주 다툼이 일어납니다.
할아버지가 가끔 돈떨어지면 집에 돈받으러 왔다갔다 하시고
시청에도 찾아와 돈내놓으라고 하고 어디 식당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밥먹고
시청에 ㅇㅇㅇ 가 내 아들이다 이러면서... 시내가서 싸우고 오시고...
그럴때마다 어머니가 나서서 맞서 싸우고(?) 말리는 등등 많이 힘드셧답니다.
이렇게 사람은 힘들면 종교나 절대자에게 기대고 싶어지잖아요?
그 당시 세분도 그러셨답니다. 예전 할머니가
절에서 밥해주면서 불교쪽 알아보시고,
어머니가 교회 봉사활동 그런거 다니시면서 알아보고 계셨답니다.
그러던 중 겨울 늦은 밤에 아버지가 술이 만취로 오셔서 바로 주무시고
가족들도 모두 잠을 청했답니다.
한참을 자고 있을때 어머니가 꿈을 꾸시는데
꿈에 (어머니 말씀대로 쓰자면)
어느 여자가 정면 약간 위쪽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귀해서
보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막 쏟아지셨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눈부시게 광채가 빛나고 있어서 얼굴은 까맣게
그림자가 져서 보이진 않았지만
온몸이 덜덜덜 떨리시더랍니다.
그래서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데 그 여자가
'마리아...일어나...마리.....아.....!!!!!!!!!!!!!!!!!!!!!!!!!!!'
이러더랍니다. 말하면서 굉장히 화를 내더랍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하면서 어머니가 잠에서 확 깨셧는데
세상에.. 연탄가스가 역류해서 어머니와 아버지 주변에
스멀스멀 물안개 피듯이 싸악 깔려 있더랍니다.
순간 무심코 한모금 들이마신 어머니는 머리속이 하애지면서
아찔했는데 정신차리고 아버지 밖에 데려다놓고
할머니도 밖으로 구해서 극적으로 구출하셨답니다.
다행히 가족모두 별다른 문제는 없었고
어머니만 약간 치료를 받으셨는데
그 꿈이 뭐였을까...하면서 버스타고
집에 가고있는 중에 어느 성당을 보니
머리에 번개를 맞은 것처럼 팍하고
그 때 꿈에서 봤던 여자가 성모상이란걸 아셧답니다.
그 후에 아버지와 할머니께 말씀드셔서 성당을 정말 열심히 다니시고 세례를 받는데
신기한건 천주교나 기독교나 원래 정해져있는 세례명이 있다는것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성당을 살면서 처음 가본 어머니가 세례를 받는데 세례명이 "마리아" 였다고 합니다.
그 꿈에 나온 여자는 정말 성모 마리아였을까요.
아무튼 성당에 다니신 이후 신기하게 모든 일이 해결이 잘 되셨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들을때 무섭고 신기했는데 오유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겟네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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