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의 친일파 연좌제 문제에 대해서 본인 자손 다 달라요 빼애액 하시는 양반들이나 돌아 가시면 고인 존중해 주세요 빼애애액 하시는 분들이나 참 어리숙하시게들 사십니다요.
오유나 일베나 하면서 노무현 전대통령님 조롱하는 건 안 괜찮고 다카기 마사오 조롱하는 건 괜찮은 이중 잣대 쩌는 오유냐 하시는데, 어지간하면 말입니다. 아무리 검증 없는 막말도 다 올라오는 인터넷이라도 구분은 하고 좀 살죠.
우리가 아는 상식선에서, 설사 평전이나 전기를 읽지 않았더라도 세간에 떠도는 아주아주 간단한 약력만이라도 한 번 생각을 해보시죠.
이승만-임시정부인사들 중국 상해에서 끼니도 못 이어 나가면서 독립운동 할 때 이승만이는 미국에서 독립운동 하라며 모아준 자금으로 뭐하고 지냈을까요? 6.25 전쟁 터지고 나서는? 보도연맹은? 4.3 제주 학살은?
다카기 마사오 - 일본 천황가에 혈서로 충성 맹세하고 만주서 독립군 때려 잡고 한국 민주사에 거하게 빅엿을 선사해주셨죠?
전두화 노태우는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아니 어차피 지금 언급된 양반들 아주 간략한 약력이라도 외우시는 분들이라면 구분 할 거 못 할거 가리지는 못 하리라 생각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그 이후의 이명박 박근혜 이 두 사람 젊을 적에 뭐했나요? 대통령 당선 된 뒤로는 뭐했나요?
김대중 전대통령님 노무현 전대통령님 이 두 분 평생을 바쳐 친일파 후손에게 고문 당하면서까지 민주화 운동에 목숨을 거신게 얼마나 같잖은 짓이기에 그 친일파&친일파 똥부스러기 줏어 먹던 것들하고 같은 연장선상에 놓는 발상을 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무식하면요?
이 두 분의 대통령 당선이 가지는 대의적인 의미는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가 일본도 아니라 한국뿐입니다. 일본의 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저 두분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총리가 된 역사가 없어요.
박근혜 당선이 대한민국 민주사의 F 학점이면 저 두분의 당선은 한국 시민사회가 유이하게 자랑할 수 있는 A+ 라는 소리입니다.
인간적으로(보통은 호구 내지는 무골호인이라 하죠) 자연으로서 고인 드립이 역겨울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오유나 일베나 라는 개소리의 근거로 다카기 마사오 고인 조롱하는 주제에 김대중 전대통령님 노무현 전대통령님 조롱 하는 것에는 예민하다는 소리는 엔간하면 하지 마시죠. 같은 선상에 놓일 분도 아닐 뿐더러 사람 구분도 제대로 못하는 천치들에게 그런 소리 들으면 역.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