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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보다 나이어린 삼촌 혼내줬던 글 썻던 사람입니다.
댓글 보던 중 조카와 고모가 동갑인 이야기 언급하신 분이 있어서 저도 동갑인 이모와 있던 썰 풉니다.
지갑에 돈이 없으니 음슴체.
전 글에 있듯 저희 외할머니의 쌍둥이 동생, 작은외할머니네는 정열과 사랑의 집안이라 저보다 어린 외삼촌이 있고 동갑인 이모가 있슴.
밝힐 순 없지만 이 이모는 이름이 겁나 특이함. 대한민국에 유일한 이름은 아니겠지만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음.
어렸을때부터 이모가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다고 귀여움 많이 받음. 그 와중 나는 시험만 보면 소나기가 내리고 해서
맨날 비교대상이 됨. 그전까지는 부딪히는일이 크게 없었는데 중학생이 될때부터 부딪히기 시작함. 순창에서 서울로 유학을와서 둘째이모랑 (나보다 6살많음)
둘이서 우리집 근처에 집구해서 살기 시작함. 아무래도 우리 외할머니한테는 조카들이다 보니 반찬이니 이런거 저런거 가져다 주고 챙기는걸
나한테 겁나 시키심. 불만없이하는데 마주칠때마다 이 동갑이모가 학교성적은 잘 나오냐며 "조카 이모가 과외해줄까???" 이러면서 많이
갈굼...첫째 이모가 게임을 좋아하고 나랑같은 게임을 해서 아이템주고 이러고 잘 놀았는데 나 게임하는거 우리 엄마한테 일러서
혼나게 만들고 그런적도 많음. 아무튼 어른들한테는 이쁨받는 짓만 했지만 나한테는 좀 꼬롬한 인간이었음.
그렇게 티격태격 톰과제리처럼 자라서 동갑 이모가 서울에 있는 뭐 대학을 감. 이 대학도 서연고 <- 이런학교는 아니지만 카테고리가 특수한
대학이라 유명함. 아무래도 딸들만 있다보니 작은외할아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근데 동갑이모는 맨날 도서관간다 구라치고 술먹고
댕김. 하지만 주도면밀해서 나한테 절대 건더지를 주지 않음. 물증만 잡으면 나도 한번 맥일수 있을텐데 하고 아쉬워 하고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되게 친한 형님한테 전화가 걸려옴. 이 형님 이미 술이 거하게 취해있는거 같았음. " 으이! 누구야! 잘 지내냐!!술먹다 생각해서
전화 해봤다!! 잠깐만!!!" 이러고 술집의 시끄러운소리만 나고 불러도 대답이 없으심. 계속 여보세여 하다가 여보세요!!!!!!! 하고 소리지르니 갑자기
여자목소리가 받음. 이 형님 잠시 화장실 가신거같은데 통화 켜놓고 간거 같다라고 하길레 알았다 하고 끊으려는데 형님 오셨다고 다시 바꿔줌.
본인 : "올 형님 여친생기셨습니까?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형님 : "아 여자친구 아니야 되게 친한 후배야, @!£@$@£$주저리주저리 후배 이쁘다 소개시켜줄까? 야 애 이름도 겁나 이쁘다, 얘 이름 XXX임 신기하지?"
본인 : "이름이 XXX라구요? 나이가 혹시 저랑동갑이에요?"
형님 : "ㅇㅇ 맞음 니랑 동갑임 왜 관심있음? 진짜 소개시켜 줘?" (옆에서 아 오빠 뭔 소개야 ㅇㅈㄹ 하는소리 들림, 여기서 목소리듣고 확신함)
본인 : " 혹시 고향 순창 아니냐고 물어봐줄레요?"
형님 : "맞다는데? 어찌알았냐 너는?"
본인 : "형 제가 아는분 같아요 바꿔주세요"
그 뒤로 동갑이모가 전화를 받음 근데 여보세요 하면서 여성스럽고 조신한척 ㅈㅣ림ㅋㅋㅋㅋㅋ
본인 : 니 거기서 뭐하냐?? 독서실 간다매. 독서실에서 소맥도 팜?
동갑이모 : 누구세요?
본인 : 니 조카 목소리도 못알아듣냐?
뚜....뚜....뚜...뚜....
바로 전화 끊길레 바로 작은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이모 지금 어딨는지 아쎼여???? 라고하니 독서실에서 공부한댓어 시험얼마 안남았다고 라고 하시길레
독서실에서 술파티 벌이고 있다고 하고 설명해드림.
좀있다가 내 핸드폰으로 동갑 이모한테 전화 겁나옴. 물론 다 안받음. 부재중통화 18통 오다가 문자로 장문의 쌍욕이 옴.
결과로 작은외할머니 다음날 서울오셔서 정의구현 하시고 감시체제로 다음달에 첫째이모가 올라와서 생활함. 첫째이모가 거의
반지의제왕 사우론 감시탑수준으로 감시함.
저한테는 나름 복수의 사이다였습니다....
출처 | 전 글 링크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oda&no=6058&s_no=6058&pag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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