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개인적인 해석&감상 글.
이번 게임은 너무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이건 둘이 연합하면 무조건 끝나는데?"라고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결국 두명연합이 세팀이나 나와버렸습니다.
결론을 미리 적자면
"뒤통수 많이 때린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세 팀의 기본 작전(모든 생선을 마크한다)은 같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장+오 : 오현민을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나가고 생징을 나눠 갖는다. 많은 사람의 뒤통수를 때리는데 성공한다면 추가 가넷 확보 가능.
김+김 : 모조리 1천원 배팅하면 우리보다 더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둘 중 한명이 우승하게 될거니 생징을 나눠 갖는다.
최+이 : 밑에 설명
여기서부터 오현민의 실수가 시작됩니다.
오현민 :
생각을 해봐요 어차피 이거 뒤에 가면 다 배신이에요
그러니까 앞에서 그냥 먹는 게 낫다 이거죠
오현민의 실수가 뭐냐면
오현민은 세 종류의 생선에 모두 입찰하겠다고 나온 상황에서
"후반엔 배신자가 나올게 뻔하니 앞에서 먹어야된다"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는겁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내가 1등으로 치고 나가는데 협조해달라" 정도 밖에 안돼요.
오현민을 견제 할 생각이 있으면 1라운드는 통채로 박살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준석의 이 멘트로 갈치 협상 실패.
오현민 : 갈치 1천원, 고등어 4천원, 오징어 3천원
갈치에서 이준석이 나는 1천원!! 이라고 공표했기 때문에 김유현, 오현민, 이준석, 임윤선 모두 1천원을 가게 됨.
저는 이부분에서 이준석은 단순하게 오현민을 견제하려는 줄 알았습니다.
2라운드에서 장+오 작전이 밝혀졌습니다.
근데 좀 찜찜했던게
1라운드에서 "오현민이 고등어랑 오징어에서 뒤통수 맞으면 1등에서 꼴등까지 날라가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라운드에서도 이준석은 1천원. 물가안정.
결국 고등어만 협상의 여지가 생겼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장+오 연합의 작전을 눈치 챘습니다.
결국 3라운드는 1천원으로 대동단결.
4라운드 특이점은
홍진호를 살리기위해 고등어에서 김경란, 장동민이 5천원.
최연승을 100원이라도 더받게 하기 위해 갈치에서 이준석이 2천원.
여기서 제가 예상한 꼴등 후보는
그대로 흘러간다면 최연승, 누군가 뒤통수 때렸으면 오현민.
룰이
입찰한 모든 사람×최저가÷최저가 사람
이라서 최저가를 제외한 가격은 얼마를 적었든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4라운드 갈치는 7×1000÷6 = 1166원이 된거죠.
정리하면
뒤통수 때린사람 → 맞은사람
1라운드
고등어 : 김유현, 최연승 → 오현민
오징어 : 김경훈, 최연승 → 오현민, 홍진호
2라운드
고등어 : 김유현, 최연승, 오현민 → 홍진호
3라운드, 4라운드
없음
부가수입 받은사람 → 준사람
4라운드
갈치 : 김유현, 최연승 → 이준석
고등어 : 김경훈, 이준석 → 김경란, 장동민
결국
뒤통수를 젤 많이 때린 사람은 최연승이라서 우승.
젤 많이 맞은 사람은 2번씩 맞은 오현민과 홍진호 였지만
홍진호는 4라운드에서 이준석 덕분에 166원을 얻고 김경란,장동민 덕분에 500원을 얻어서 총4666원.
오현민은 2라운드에서 홍진호 덕분에 얻은 142원이 끝이라 4142원으로 꼴등.
메인매치 후반에 히든 연합이 있었다는걸 알기 전까지
이준석의 플레이는
'누군가는 뒤통수 맞아 6천원 밑으로 내려갈게 뻔하니 자기는 1천원이라는걸 밝힘으로써 적을 안만들고 꼴등은 면하려는 작전'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필승법이 없다면 확실하게 중간은 갈 방법을 택해서 데스매치를 피하는것도 괜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히든 연합이 있었고
이준석은 매 라운드마다 "물가안정 1천원!"을 외치며
자신이 속한 입찰에서 모두가 1천원을 내게 만들어 남들이 추가 수입을 못얻게 만드는 플레이를 펼침.
그래서 최연승이 확실한 1등이 되게 만듬.
마지막에 혹시나 하고 모든 생선을 마크하는 전략을 수정하여 최연승에게 166원을 더 주는 작전까지..
이걸 깨뜨릴 작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네요.
다음주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