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육중한 굉음을 울리며 히페리온 좌측후방에서 수송선이 터졌다. 자치령추격대를 따돌리는 성공했지만 후퇴할 때 입은 타격으로 결국 기체의 파손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그 수송선은 본대의 퇴로확보를 맡고있던 분대가 타고 있었는데 멩스크와 손을 끊을 때부터 함께했던 맷 호너의 부관이 희생당했다. 폭발음은 생기를 빨아들이고 레이너가 있던 함교에 끔찍한 금속마찰음을 새기었다.
그러나 그 조차도 지휘부에 깔아 앉은 살얼음판을 깨지 못하였다. 이번 할키온의 루부크자위단이 멩스크에게 반기를 들기 위해 요청한 지원이 멩스크의 미끼였다는 것이 판명나자 이에 대한 파악을 하려하지 않았다는 책망이 레이너와 멧호너에게 쏟아진것이었다. 함교의 전면 우측에 있던 모니터에는 루부크자위단의 부사령관이 코랄의후예때부터 활동한 코랄출신의 멩스크 수족이라는 사실과 멩스크의 친위장교들이 작성한 루부크프로젝트라는 내용의 파일등이 가지런히 정리된 첩보를 화면에 띄우고 있었다.
자료에는 심지어 자치령공식예산 편성안의 세부내역에서 다일라리안 조선소에 배정된 함대증원이 할키온 포위에 사용될거란것까지 알아냈으나 그 누구도 거기까직 미쳐 보지 못하고 루부크프로젝트의 때 늦은 알림에 좌절하고 있었다.
함선의 정적을 깬 것은 히페리온의 전면상부에 차원도약하여 나타난 자치령의 추격대였다. 신형미노타우로스급 전투순양함들과 바이킹전투기편대들이 추격대로 미리 편성되어 자치령종합정보단말의 예측에 따라 레이너특공대가 차원이동할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파견되고 있었던 것이다.
바이킹편대의 미사일이 히페리온의 사거리 바깥에서 발사되고 자치령전투순양함이 주포를 히페리온을 겨냥하기위해 움직였다.
“수송대는 히페리온의 그늘 아래로 모이고 망령전투기편대를 출동시켜 적의 전열을 흐뜨려라!” 순간 레이너는 자신의 사령관으로서 마지막 권한을 사용하듯 군령을 내렸다.
“기수를 하부로 돌려라, 함대는 신호에 맞춰 좌표LY75지대로 차원도약을 준비한다.” 노련한 망령전투기편대가 바이킹전투기편대의 미사일세례를 피해 자치령함대 깊숙이 파고들자 맷호너가 이어서 명령을 내렸다. 그사이 브랄릭이 모니터에 띄어진 자료를 발견해서 마저 읽고 레이너에게 자포자기하듯 말했다.
“저 습격도 다 계획의 일부입니다, 지금 이미 모두 멩스크의 손아귀 안에 있는거라는 말입니다.!”
“모두는 아니야, 해병들만 모여있는 수송선 하나 빌리지.” 레이너가 맷호너를 향해 말했다.
“지금 여기서 떨어진다고 해도 멩스크의 손아귀에서 벗어 날 순 없을겁니다. 겨우 해병분대하나가지고 뭘 하시겠다는 겁니까?”
“마 사라로 갈거야. 오랜만에 보안관 행세 하러 가봐야지”라고 말한 레이너는 함교를 등지고 무기고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