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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
ⓒ 남소연 | |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현수막 하나 제때 정리하지 못하는 당의 모습을 질타했다. 손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수막 때문에 뚜껑 열린, 한 시민 이야기'라며 자신에게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던 한 시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메르스 관련 현수막이 아직까지 걸려있고, 때에 맞지 않는 현수막 철거를 지역위원회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 중앙당, 경기도당에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손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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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지난 현수막 |
ⓒ sns | |
"8월 2일.
철 지난 현수막 눈에 거슬림. (설마 곧 철거하겠지?) 메르스 종식이 언제인데 아직도 걸려 있네? 손혜원 홍보위원장 이야기가 생각나 사진 찍음.
8월 4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에게 페이스북으로 알림. 손 위원장이 쪽지로 해당 지역사무실에 직접 전화해 달라고 요청.
8월 5일.
실무자 깨질까봐 지역사무실에 전화해서 알림.
8월 6일.
또 철거 안 했기에 다시 지역사무실에 전화해서 조치 요청.
8월 7일.
아직도 철거 안 해서 국회의원에게 전화. 전화 안 받아서 문자 남김.(답문 없음)
8월 11일.
여의도 해당 국회의원실 보좌관에게 전화로 알림.
8월 12일.
오늘까지 현수막 그대로 있음.
8월 12일.
열 받아서 중앙당에 전화했더니 경기도당에 연락하라 함.
8월 12일.
뚜껑 열려서 경기도당에 연락하니 지역에 이야기 하겠다 함."
손 위원장은 "이게 바로 우리나라 제1야당, 당신들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이라며 "정권을 잡고 싶다고요? 헛소리 마시고 기본이나 챙기십쇼"라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처음처럼', '참이슬' 같은 브랜드를 만든 광고업계 전문가로, 지난 7월 문재인 대표가 당의 이미지 재고를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이후 문재인, 박지원 등 주요 정치인들의 '셀프디스'를 시도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대민 접점이 높은 현수막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1야당이 될려면 개선해야 될 부분은 발빠르게 바꿔야 한다.
나쁜 소문은 빨리 퍼진다.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자그마한 말도 귀기울여 들으려는
자세 또한 필요 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