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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팀에서는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카 저그 스킨을 다음 사령관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어느 캐릭터가 메카 무리를 지휘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히페리온의 수석 과학 고문 인 이곤 스텟먼 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협동전 팀과 이미 특별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죠. 구체적으로는 "안갯속 표류기"에서 볼 수 있는, 집착이 심하고 광적인 스텟먼의 면모에 초점에 맞췄습니다. 스텟먼은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이므로, 게임플레이와 배경 이야기, 캐릭터 개발 측면에서 자유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신규 협동전 사령관인 스텟먼은, 외계 행성에 고립되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인 안갯속 표류기 후의 삶을 살아갑니다 . 그 후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스텟먼은 그저 살아남은 게 아니라 크게 성공했습니다. 사랑하는 벨시르를 지킬 군대를 구축한 데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낼 절친도 생겼으니까요.
스텟먼은 프로토스의 첨단 기술에 테란의 창의성을 결합하여 무리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 매크로 사령관입니다.
메카 무리의 표준 전투 유닛은 모두 이곤에너지라는 특별한 형태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곤에너지는 저절로 재생되지 않으며, “꿀꺽꿀꺽” 이곤지역 구성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곤에너지가 있는 메카 유닛은 일반적인 협동전 유닛보다 강합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가 고갈되면 껍데기 같은 존재로 변해버리죠.
스텟먼은 개리라는 개조 채취로봇을 영웅 유닛으로 활용하며, 개리는 케리건이나 노바와 같은 영웅에 비하면 지원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합니다. 개리는 단독으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메카 무리와 함께 있으면 위력을 몇 배로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텟먼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곤위성으로, 상단 인터페이스의 패널에서 위성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수정탑과 마찬가지로 이곤위성에도 효과 영역이 있으며, 이곤지역이라는 이 영역은 아군에 각종 지속 보너스를 부여합니다. 상단 인터페이스에서 이곤위성 구성을 변경하면 아군 유닛에게 부여되는 보너스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스텟먼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이곤위성 배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상황에 따라 최적의 이곤위성 구성을 판단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스텟먼을 다음 사령관으로 낙점한 후에는 핵심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곤은 테란을 위해 저그와 프로토스의 기술을 연구하고 응용하기를 좋아하는데, 그런 특징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저그의 상징과도 같은 점막 시스템을 응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점막을 펼치고 전장 전체에 영향력을 뻗는 데서 얻는 만족감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이곤위성/이곤지역을 구상했습니다. 이곤지역은 "이곤위성의 전개"를 촉진할 만큼 강력하며, 이곤지역 보너스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스템이 한층 복잡해집니다. 게다가 보너스를 받는 아군은 아주 고마워하겠죠!
여러 가지 이곤지역 구성을 구상할 때는, 이동 속도와 체력 재생은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세 번째 이곤지역 구성은 좀 까다로웠지만, 결국은 다음의 기준을 충족하는 이곤에너지 개념과 이곤에너지/에너지 회복 개념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텟먼의 메카 저그 유닛은 테란이나 프로토스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스텟먼의 메카 히드라리스크가 미사일을 쏜다거나, 메카 저글링이 강화 보호막의 일종을 가지고 있는 건 자연스러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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