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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정치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뇌를 당했다, 그래서 쟤네들'만' 문제다"라는 건 틀린 이야깁니다. 특정한 관념이나 주장에 세뇌당했다 그래서 문제다라고 한다면, 어차피 모든 게 특정한 상태 포지션에서의 일이니까.. 그런 논리하에서 보면 정치 이야기를 하는 모든 인간들이 세뇌를 당했다고라고 말해야 옳은 겁니다. 정치 그 안에서 발언하는 것이라면, 특정한 포지션을 잡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무슨 세뇌니 뭐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세뇌라는 것은 특정한 텍스트 혹은 관념에 얽메여 있다는 말일텐데, 태어나서 수 많은 관념과 언어들 속에 살게 되는 것이 인간인데, 어떻게 자신은 세뇌 당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우리도 특정한 이해에 의해서 옳고 그름을 나누고, 나쁨과 좋음을 나누고, 선과 악을 가릅니다.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제는 세뇌냐 아니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믿음이고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가 아닐까요? 세뇌라고 하면 상대를 주장을 아예 폐제해 버리는 것인데, 전 이런 태도가 베충이를 비판하는데 혹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비판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반대쪽에서도 똑같이 세뇌라고 생각할테고(만약 그렇게 받아 친다면 할 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베충이가 가진 이념의 문제를 세세하게 들여 다 볼 여유를 빼았는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멍청하게 폐드립이나 치면서, 조중동에게 세뇌당해서 그렇다며 깨시민 자위질하겠지요. 그런 태도가 반감을 사서 또 베충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꼴이 되는 거고요. 제발 좀 이런 헛소리 안 했음 좋겠습니다. 조중동에게 세뇌당했다. 그럼 걔네는 반대로 한-경-프-오에 세뇌당했다 혹은 좌빨에게 세뇌당했다.. 이런 소리하겠지요. 근데 이게 틀린 소립니까?
결국 이러다 보면 양쪽의 대립선이 명확해져, 사람들을 반대급부로 줄세우는 꼴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 쪽이 역겨워지는 게 아니라, 두 쪽다 역겹거나, 똑같은 놈들이라거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나 반대급부가 만들어지거나.. 하나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 의견들은.. 자기 규정에 빠져서 자신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의견들 오유에 많습니다. 상대적으로보면 세뇌당했느니 뭐니 그것이 자신들에게도 통용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세뇌니 뭐니 할 게 아니라, 본인들의 정치 의식이 갖는 경쟁력, 그걸 설파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같은 자리를 멤도는 그런.. 상대는 세뇌고 자신은 아니고.. 이런..
세뇌냐 아니냐의 문제에서 어떤 세뇌냐라는 것으로 관점의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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