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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검으로, 유머를 방패로!
이 구절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사들의 제국이라는 소설에서 나온 구절입니다.
이게 떠오른 이유는 제 주위 녀석들이 일베를 하고있기때문입니다 -_-;;
물론 정신이 똑바로 박힌놈들입니다. 허나 일베를 하고 있더군요. 제가 오유를 즐겨보는것을 알고 일밍아웃한 상태였습니다.
왜 일베를 하느냐, 일베하면 정신상태 븅신되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를 해보니, 정치색이나 이런것보다는 일베라는 곳에서 올라오는
가끔씩 수준높은 자료들이나 재밋는유머, 높은수위의 드립들을 즐기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 오유인들처럼 진지하게 넷상에서 네티켓을 중시하기보다는 유머이자 일상으로부터의 일탈로써 일베를 즐기는듯 했습니다.
가상세계이고, 그 세계와 현실세계를 분명히 구분짓고 그 사이트 자체와 현실세계에서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듯 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 보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는 그저 사람들의 인지와 인식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오유쪽은 인터넷이라는것이 현실세계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반면 일베는 완벽한 익명의 가상세계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이러한 가상세계에서의 행동들이 현실세계로 나오게 된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다수 일베를 즐기는 녀석들은 이와같은 구분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부심을 부리면서 현실에서 드러낸다는게 문제겠지요.
정말 무서운것은 이러한 사이트의 성향상 받을 수 밖에 없는 간접적인 영향입니다.
일베의 컨텐츠들을 자세히 보면 자신들의 유행어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풀어놓은 자유로운 방임성 등을 극단적으로 유머에만 활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실세계와 연관짓고 예절을 중시하여 어느정도 수위를 지키는 오유와는 다른모습이지요. 물론 이러한 극단적인 유머가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원래 유머라는것이 저급하고 본능적일수록 강하다는 말이 있지요.
만약 오유인들이 그나마 정상적인 생각이 박힌 일베인들을 간접적인 정치적 영향에서 끌어내려면 그 스스로의 유머적 수준을 현실세계의 기준을 연관짓는다는 점을 감안하고도 더 많은 컨텐츠와 높은 질의 유머를 제공해야한다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어렵습니다.... 개념을 무시한듯한 바보짓을하는 일베의 상상도 못할 드립은 진짜 뭔짓을 해도 현실세계의 기준이 영향을 미치는 오유 특성상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오유가 해야할것은? 바로 컨텐츠의 다양화입니다. 오유는 수많은 게시판들이 있고 그것을 활발하게 활성화하여서 오유에 보는재미를 느끼게 해야합니다. 그런 면에서 동물의 피님이나 문득구름이다님, 푸른참치님 등의 헤비업로더나 약쟁이들의 힘이 필수불가결한 것이지요. 친목은 물론 금물입니다. 하지만 과하지않은 면에서 '네임드'를 가진다는 것 자체는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실 글을 쓰는사람, 특히나 고퀼리티의 자료를 만드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거든요. 일베와 오유는 그 접근이 매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베ㅊ들을 막기위해 가입제한,댓글제한,추천제한을 더 가지는 것보다 - 물론 어느정도는 있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많은 수의 컨텐츠와 업로드한 유익한 자료들을 가지고 오유 특유의 유머들과 중독성으로 그들을 커버한다면 일베의 영향력은 떨어질것이라고 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오유와 일베는 이미 유머사이트 두 정점을 달리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오유입장에서는 상대하기도 싫을겁니다... 만, 일베의 짝사랑이 뜨겁군요.) 흔히말해서.. 일베의 정치적인 요소를 심는다는 뜻의 '산업화'를 컨텐츠의 증가와 사이트의 수요증가로써 막아내는것이지요. 원초적인 유머가 장점인 일베의 영향력을 고단수의 유머로써 막아내려면 그만한 양의 컨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또 한가지 오유가 가진 장점은 오유 특유의 따뜻함입니다. 사실 오유 고게의 따뜻함은 정평이 나있고 오유분들의 츤데레 기질은 말할바가 아닙니다. 이러한 따뜻함은 실제로 많은 사람을 오유하게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구요. 일베도 시1발힘내라 새1끼야 정도는 있지만 진심어린 충고는 현실에서 예절을 중시하고 고작 자작나무타는냄새가 난다고 그를 무시해버리는 (...) 다른 사이트보다 훨씬 나은지경입니다. 오유의 유저분들이 고민게시판을 유머게시판보다 좀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사려됩니다. 사실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만큼의 따뜻함을 지닌 커뮤니티는 몇 없습니다. 특히나 오유처럼 접근성이 쉬운사이트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악플없는 사이트. 따뜻한 사이트. 오유가 밀고나가야 하는 이미지가 바로 그런것입니다. 그런 이미지가 잇어야 사이버공간에서 어떻게든 범죄를 저지르려고하는? 일베처럼 나쁜 이미지가 씌이지 않지요. 오유는 그러한 면에서 훌륭한 편입니다. 몇차례 성추문이 일어났을때도 해당되는 물의를 일으킨 유저들은 정의롭게 추방되거나 했지요. 물론 유저들의 조심도 필요합니다. (정모나.. 솔직히 인터넷을 통한 만남은 추천하지 않는것이 요즘의 대세인것을 감안해서 말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커뮤니티입니다. 익명의 공간이지만 따뜻함이 존재하니까요.
더 개편해야할 점은, 시사게시판에서 정치이야기를 하면 우리 모두 사람인 이상 어느정도 감정적으로 흘러가고 베오베도 가고 그런게시판 많습니다. 사실 시사게시판으로 도배되면 재미없어하는사람 진짜 많습니다... 물론 시사가 유머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시사베오베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요리게, 연예게 베스트추천테러 도배 등을 막아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유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것들이 기준인 일베를 하는 정상인들이 좀 더 적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포인트요약
1) 오유는 컨텐츠의 증가가 절실함. 헤비업로더를 찬양하는것을 친목질이라고 매도하지말자. 뻘글이 베오베를 밥먹듯이 가고 그런게 아니면 적당한 네임드들의 등장은 헤비업로더들에게 단비같은 뿌듯함이 된다.
2) 오유 특유의 따뜻함을 어필하자
3) 시사베스트 게시판을 따로 만들자.
오유야아프지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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