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하늘을 나는 페가서스, 마법을 사용하는 유니콘에 비해 이퀘스트리아의 어스포니는 뭔가 무능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잭이라던지 애플잭이라던지 애플잭이라던지...)
그래서 기껏해야 어스 포니의 특징으로 힘이 세다거나, 민첩함 정도를 얘기하곤 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사람의 상식과 잣대로 포니를 재기 때문입니다.
이퀘스트리아 건국기에 보면, 어스 포니가 작물 생산을 담당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스포니가 농사를 짓게 되었을까요?
농사는 고귀한 유니콘이나 긍지 높은 페가서스 따위가 하기에 천한 일이라서?
아닙니다. 그랬다면 윈디고의 영향으로 흉작이 되었을 때, 식량자원의 자급자족을 시도하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중에는 그러한 상황에도 식량을 어스 포니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어스 포니 이외에는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 라는 말입니다.
또한, 에버 프리 숲의 공포에 대해 애플잭이 묘사한 것은
"에버 프리 숲은 부자연스럽다. 식물들이 스스로 자란다."라는 말입니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포니의 세계에서는 "식물이 스스로 자랄 수 없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말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여러분은 인간의 상식에 사로잡혀 "씨를 땅에 심고 물을 주고 햇빛을 주면 식물은 절로 자란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어스 포니가 씨를 심고 길러주지 않으면 식물은 결코 절로 자랄 수 없다."가 답입니다.
다시 이퀘스트리아 건국기로 돌아가 보면,
윈디고에 의해 계속된 추위와 눈보라가 계속되는 포니들의 나라.
사람의 생각이라면 1년 내내 얼어붙는 동토에서 농사라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어스 포니들은 비록 생산량이 줄었을 지언정 굶고 다니진 않았습니다.
페가서스 포니들이 날씨 조종에 매우 비협조적이었음에도 불구,
어스 포니는 그 악조건 속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 있었던거죠.
따라서 어스 포니가 비록 눈에 띄는 활약상은 없을지 몰라도,
"식물을 자라게 한다"라는 페가서스나 유니콘 못지 않은 고유 능력이 있는거죠.
이상, 어스 포니(애플잭)의 고유 능력에 대한 설을 마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