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본인이 느끼는건데 방린은 효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대신 공린쪽이 상향되었더군요. 방린탈적엔 여러모로 조합에 많이 기댔는데 공린타면 조합에 거의 무관계하다시피 플레이가 수월해집니다. 왜 그럴까요.
1. 방린의 단점
린의 스킬 흡기, 가위, 가시방패 세 스킬이 자기자신을 묶다시피합니다. 장벽또한 적지않은 선후딜이 있고 슈아도 아니기에 따지고보면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스킬이 무려 4개나 된다는것이죠. 이 때문에 린은 방을 탑니다. 방을 탄다면 적의 공격에 노출된다 싶어도 잘 죽지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떨까요?
린은 탱 타기가 비교적 까다롭습니다. 죽선타와 염동파를 빼면 딜레이있는 스킬들이 대부분이여서 탱커로 선다면 별수없이 줄창 맞기만 해야하는데 이건 휴톤, 브루스, 호타루 등과 다르게 둘러싸여있을때 적의 딜로스를 일으키기 매우 힘듭니다. 무엇보다 레이튼, 스텔라같이 진입과 동시에 딜로스를 유발할수도 없습니다.
물론 린은 가시방패라는 좋은 진입기가 있지만 그것도 옛날이야기. 패치로 모든 잡기판정에 무력화된 이후로 가시방패도 불안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시방패와 연계되는 흡기도 끊기기가 쉬워졌습니다. 게다가 흡기가 성공한다 쳐도 대부분의 사이퍼들은 쉽게 빠져나가거나 자기보호를 하고 카운터가 되는 궁들도 많아서 결국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론은 린으로 탱커하느니 차라리 다른 캐릭터로 탱커하는게 훨씬 낫다는 겁니다.
본인도 이전까지 노장노모 린을 애용했습니다만 이는 훨씬 더 비효율적이였습니다. 린은 보통 1티만 사도 기본 특성때문에 초반엔 잘 죽지않기에 방을 탄거나 안탄거나 초반 생존률은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딜을 완전히 포기해버리니 초반부터 불이익을 훨씬 먹고 들어가는것입니다.
2. 공린의 장점
한번 생각해보죠, 나이오비, 다이무스, 드니스 같은 자신 중심의 광역범위궁과 린의 흡기는 비슷합니다. 딱히 좋게 궁과 연계되는 스킬이 없지만 기습궁으로 궁의 효율이 드러납니다. 린도 어중간한 가시방패-흡기에 의존할게 아니라는것을 보여줍니다. 가시방패만 믿고 앞에서 엉금엉금 기어들어가 궁을 쓰느니 차라리 나이오비처럼 난장판속에 걸어들어가 쓰거나 뒤로 돌아가 기습하는쪽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딱히 탱포지션으로 앞선서지 않아도 궁의 효율은 건재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따라서 1선서기 껄끄럽고 주 뎀딜기가 많은 린의 경우, 방린보다는 차라리 공린쪽이 효율적이라는것입니다.
립은 근접죽선타 세방으로 먹을수 있고 참나무장벽, 염동파, 무쇠가위 세 스킬 모두 데미지가 막강하며 공린의 흡기는 여러의미로 영동의 상위호환입니다.(넓은 범위, 준하는 공격력, 홀딩수준, 선딜) 게다가 콤보또한 쉽고 간단하게 들어가며 그 콤보도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1대1에서도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차할땐 가시방패로 딜로스유발, 시간을 끌수도 있습니다. 위치도 2선이나 2.5선서면 안성맞춤입니다. 어떻게보면 공린은 상당한 씹 OP입니다.
↑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초진공흡기 2400까지 띄워봤습니다.
↑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공린의 염동잡기도 강려크합니다. 오히려 팀원들의 공격이 양념.
3. 공린의 콤보
무지막지 합니다. 선 염동파, 선 장벽, 선 무쇠가위 다 콤보들어가기 괜찮고 풀콤으로 끝내지 못했을 경우엔 가시방패를 쓰며 도망치면 됩니다. 참고로 가시방패 도중 초진공흡기를 유지하지않고 바로 떼면 가시방패는 계속 유지되고있습니다.
선 염동파 - 정면으로 마주쳤을경우에 씁니다. 발동이 늦지않는이상 상대가 원딜이든 근딜이든 대부분의 경우 이쪽에서 선콤이 들어갑니다. 염동파의 슈퍼아머가 있으므로 토마스나 웨슬리 평타같은 즉발식이 아닌이상 끊길일도 없습니다. (이런 토마스나 웨슬리와 마주쳤을땐 평타 한번 맞아주고 염동파 쓰면 됩니다)
선 장벽 - 적이 뒤돌아보고있을경우에 씁니다. 린의 이속은 생각보다 빠르기때문에 언덕에서 낙 장벽을 쓴다면 대부분 잘 걸립니다.
선 무쇠가위 - 상대가 꽤 근접해있고 스킬딜레이가 높은 캐릭터일 경우에 씁니다.(루이스, 나이오비등. 하지만 트릭시, 레나등 한테 쓰면 큰일남) 한번~두번 가위질한 이후로 슈퍼아머이므로 혼불따위에 끊길일도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상대가 둘 있어도 가능합니다.
[콤보 A-1] 염동파 > 장벽 > 작은죽선타 > 기상하면 무쇠가위 > 염동파
일반적인 콤보입니다. 적이 상당히 멀리있을때죠. 적이 공이라면 대부분 이 콤보로 3/4이상 까입니다. 방이라해도 생각보다 많이 깝니다.
[콤보 A-2] 염동파 > 장벽 > 중간죽선타 > 가시방패(구석몰기) > (가시방패도중)초진공흡기 >근접죽선타
적이 매우 가까이있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가시방패로 주변 벽으로 몬 뒤 초진공흡기로 추가타를 넣고 가시방패를 유지하다가 끝나면 근접죽선타로 마무리합니다. 초진공흡기가 빠져도 콤보는 건재합니다.(그저 추가타) 단점은 이 콤보로 끝내지 못했을 경우 빠지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콤보 A-3] 염동파 > 장벽 > 초진공흡기 > 근접죽선타 > 가시방패 > 중간죽선타 > 기상하면 무쇠가위 > 염동파 > 작은죽선타
약간 허세라 느껴지는 콤보. 적이 약간 가까이 있어야합니다. 장벽으로 끌어당기고 순간흡기로 발밑까지 끌어당긴후 가시방패를 순간만 꺼내 다시 밀어냅니다.(농락) 상대가 괜찮다싶으면 기상한 상대를 무쇠가위를 풀콤으로 먹이고 다시 염동파쓰시면 됩니다. 공린이라면 무지막지한 딜이 들어가는 콤보입니다.
장벽과 초진공흡기의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렇게되면 가시방패로 밀어낼때 장벽에 막혀서 조금 까다로워집니다.
뜬금배달. 참고로 다운된 적은 가시방패에 맞으면 넉백이 엄청납니다.
선 염동파랑 차이점은 장벽후 죽선타를 추가타로 넣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조준율을 필요로하는 작은죽선타는 어긋나기도 쉽고 어긋나게되면 콤보고뭐고 역관광당하니 조심하게.. 이후 콤보는 콤보 A와 똑같이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