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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0528
    작성자 : 내장미녀
    추천 : 27
    조회수 : 6034
    IP : 119.18.***.116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3/11/18 00:54:01
    http://todayhumor.com/?panic_60528 모바일
    방금있었던,,일.. 손이 떨리네요(스압)
    손이 떨려서 글이 안맞을수도있습니다 ㅠ
    아직 진정이 덜되서 정신이없네요 ㅠ
    글이 다소 정신없어도 이해해주시고 봐주세요 ㅠㅠㅠ
    약30분전 저는 본가에 내려갔다가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막내리는 시간이 막차시간이랑 딸랑딸랑해서 막뛰어서 막차타러가니 벌써
    막차가 떠나고 없어 두리번대고 버스가 더있나,...하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때 어떤아저씨께서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한번 쓰윽보고는  
    저에게 이거 자인가는거 막차 갔나요? 이러시길래 아예 거기로 가는게 다 갔나보네요하고는 
    저는 택시를 타러 갈려는데 아저씨가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겁니다. 
    아가씨는 어디로 가요??? 아...저는 그냥 미래대주변에 그냥 거기가면 대요
    이러고는 요즘 세상이 무섭다보니 그냥 빙둘러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것을 답하고 
    아저씨:택시타고 갈려고 하는데 아가씨 내가 태워다 주께요~
     나:예??(이상한 아저씨네 버스정류장에 보고는 차있는가..근데 차있는데 왜 태워다주는거지)아 근데 차있으세요?
    아저씨:아니요 택시요 근데 내가 그 일행이 있어서 가다가 중간에 내려줄껀데 같이 타도 되죠?
    이러시는 겁니다... 태워준다는것도 이상하고 일행이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아무리 그분이 좋은 의도로 하셨어도 
    이상한겁니다..그래서 아 친구랑 같이 살아서 우선 친구한테 전화를 해본다하고.. 혼자사는데 ..가짜로 룸메에게 전화하는척 
    전화하고는
    나:저 죄송한데 아는 선배가 채우러온다네요 고맙습니다^^
    이랬더니.... 표정 싹변하시면서 가식적인얼굴로...
    아저씨::으으응 아가씨좋겠네^^
    이러시는겁니다......
    너무무섭고 떨려서 빨리 역 위로 올라가서 밖을 봤더니...
    여기 택시는 시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특정 표시가 있습니다. 여긴 번호판에 앞번호가 일정합니다 
    그런택시가아닌..그냥 이상한 검은택시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보고는...너무놀래서 주저앉았습니다,,,,,
    너무 떨려서 동기언니한테 전화를 하고 상황을 다 이야기하고 끊고는 멍때리고 있으니 
    그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절 보시고는 "아가씨 많이 놀랬겠네 내가 여기 평생살면서 그런이야기 처음들어 봤어요 나는 여기 10분에 
    애기나와서 애기기다리고있는데 아가씨 콜택시 부르면 그거 타는데가지 내가 같이가줄께요" 하시고 토닥여주셨습니다 콜택시가왔고
    타는데까지 테려다주시고 택시아저씨께 신신당부를 해주시고 아이를 데리러 가셨습니다...
    택시도 바로 집앞까지 타고와서 택시아저씨도 제가들어가는거가지 지켜봐주셨고요 
    ㅠㅠ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말주변이없어서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여러분 조심하세요 ㅠㅠㅠ

    내장미녀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은 이런 사람이 였으면 좋겠다
    내 아이에게 따뜻한 친구같은 아빠
    나에겐 친구같은 남편
    우리 가족에겐 아들같은 사위

    젊어서는 같이 국토대장정을 해보고
    아이들이 클땐 추억들을 같이만들고
    아이들이 날개를 펼칠수있게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아이들 결혼시킨뒤엔 시골에 조그마한집에 텃밭을
    가꾸면서 먹을만큼 먹고 쓰고 
    늙어서는 손잡고 공원 산책하고

    그렇게 살다가 딱 일주일  먼저가 있으면 내가 정리하고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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