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란 말인가....
'귀신이라니......귀신이라니.......'
그것도 지금 내방에 귀신과 단둘이 마주보고
있는 이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한단
말인가.....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
해져 있는가운데 날 계속 꼬라 보고 있던
그 여인네가 나를 향해 검지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리며 말한다.
"야~ 이리와봐~~~"
아.....왜 오라는 걸까....간이라도 빼먹을 려고
그러나? 아! 간빼먹는건 구미호 구나......
혹시나 해서 흘낏 엉덩이쪽을 보니 다행히(?)
꼬리는 보이지 않는것 같다. 난 천천히 그여인네
곁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기어가다 싶이 다가
가고있다. 그때까지도 나를 꼬라보고있던
여인네는 가까이 다가선 내얼굴을 구석구석
요리조리 훑어보기 시작한다. 그리곤 이내 한마디
하는데,
"졸라 못 생겼네~~"
헐......시바.....귀신 한테까지 이런소리를 들어야
하다니ㅜㅜ 서럽다.......
"야~너 이름이 머냐?"
" 김 철 인데요"
"음....철.....이름은 철인데 철은 덜들었군....술을
그렇게 정신잃을 정도로 쳐먹고 다니고...."
"죄송합니다....."
그런데 내가 왜 사과를 저 귀신 한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지가 술값 내준것도 아니면서.....
"내이름은 이연희 다. 너 근데 몇살이야?"
"스물 다섯 인데요"
"아....그래? 난 스물둘이야~"
"네....."
"야~~그래도 난 죽은지 몇년되서 따져보면 내가
누나니깐 반말해도 기분나빠 하지는마~"
"네......"
"내가 왜 지금 니 앞에서 이런말 하고 있는지 궁금
하지?"
그래.....궁금하다....도데체 왜 난데없이 귀신이
내 앞에 나타나서 난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건지
정말 궁금하다....
"네....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에요?"
"이런 시바~ 왜 이러시는 거에요? 내가 너한테
뭘 어쨌다고 왜이러는거냐고 그래? 술취한놈
토하는거 등 두드려줘.....부축해서 집에 대려다줘....
배고플꺼 같아서 밥 차려줘.....이렇게 챙겨 줬더니
왜 이러시는 거에요? 아나.....고맙다는 말은 못할
망정 무슨 내가 너한테 몹쓸짓 한것 처럼 말한다?"
듣고보니 그러네? 나한테 해 되는 일 한게 없다....
"아니...제 말은 그런게 아니고.....죄송합니다....."
"됐어~이새꺄~ 너 앞으로 각오해라~~"
잉? 앞으로? 앞으로 라면 내옆에 계속 있겠다는 건가?
"내가 아마 한동안 니옆에 있어야 할거 같어~언제 까지
라고는 말할수는 없는데 니가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그기간은 짧아 질수도 있고 더길어 질수도 있어~
니가 뭘 해야 하는지는 차츰 알게 될테니깐 오늘은
이정도까지만 해두자~"
'머야.....지 할 말만 다해놓구선......'
아무튼 그렇게 우리의 이상한 동거는 시작되었다.
같이 지내는 동안 이 여인네에 대해 알게된건 몇가지
사실은 이여인네는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 되었다는
것과 직업이 간호사 였다는것, 얼굴이 꽤 이쁘다는것,
성격은 천사와 악마가 공존해 있는듯 잘해줄때는
잘해주다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갑자기 확 돌변해
온갖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다는것,(이제 때리기 까지
한다ㅜㅜ 망할뇬ㅜㅜ) 나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술취
해서 오바이트할때 그모습이 귀여웠다나?ㅡㅡ;; 아무
래도 정신 상태도 정상은 아닌것 같다....나를 선택 했기
때문에 내눈에는 보이고 만져지지만 다른 사람들 에게는
자기가 보여주지않는한 보이지 않는단다....진짜 똥
밟았다ㅜㅜ 그리고 내가 해야 할일은 자신을 죽인 그사람
을 찾아내서 복수하는거 라고 생각했는데 그놈은 이미
잡혀서 교도소에서 수감중이란다. 기다렸다 출소 하는날
찾아가서 고자를 만들거랜다......지금까지 이 여인네를
봐온 결과 그말은 진심일 것이다.....치밀하고 무서운뇬...
암튼 내가 할일은 자기가 환생을 하고 싶은데 환생을
하려면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하는데
그걸 나더러 도와달라는 것이었다.백명의 목숨을 살리고
나면 자기는 사람으로 환생할수 있다고 했다. 무슨 삼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지만(뜨끔) 사실 이란다.
나는 눈물을 머금고 연희가(서로의 합의 하에 이름을
부르며 말트기로했다) 시키는대로 할수 밖에 없었다.
도와주지 않을 경우 자기가 조작해서 군대를 다시가게
만들어 버린다는 협박이 있었기에ㅜㅜ 무서운 뇬이다....
그래도 밥은 항상 맛있게 먹을수 있는건 좋았다. 적어주는
대로 장만 봐다 주면 무슨 요리든 뚝딱 차려주었다.맛있는
요리 덕분에 나는 살이 포동포동 쪄가고 있었다.
본격적인 나의 임무수행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질것이다.
근데 다쓰고 읽어보니 더럽게 재미 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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