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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04416
    작성자 : 애플블룸
    추천 : 10
    조회수 : 641
    IP : 121.129.***.132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9 12:12:18
    원글작성시간 : 2013/01/09 03:31:24
    http://todayhumor.com/?humorbest_604416 모바일
    [자작/팬픽] 솜브라의 문 - 4

    힘없이 슈가큐브코너로 돌아온 핑키파이는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친구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핑키파이의 가슴 속을 채워감에 따라,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워졌다.


    “나는…… 나는……흐윽…….”


    핑키는 너무 우는 바람에 목이 막혀 혼잣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친구들의 짖궂은 장난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슈가큐브코너 앞에서 친구들이 핑키파이의 이름을 부르며 ‘놀랐지? 미안해! 장난이었어!’하고 외쳐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건 핑키의 희망사항일 뿐, 그 어떤 포니도 이렇게 심한 장난을 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핑키도 알고 있었다.
    핑키파이가 발굽으로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비벼 닦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케이크 부인이었다. 핑키파이는 자신이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얼른 눈물을 마저 닦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하지만 이미 핑키파이의 모습은 만신창이였다. 풍성했던 갈기는 힘없이 축 늘어져 몸에 착 달라붙어있었고, 얼굴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했으며 두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핑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케이크 부인이 물었다.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핑키가 힘없이 대답했다.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핑키파이답게 대답해보려 했지만 역시 무리였다. 핑키는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었다.
    케이크 부인은 그런 핑키파이를 보며 고개를 한번 갸웃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무튼, 할 말이 있어서 왔단다.”
    “네, 말씀하세요.”
    “오늘 중으로 이 방을 비워주지 않겠니? 이제 우리 애들도 점점 크는데다가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쓰기로 했거든.”
    “네?”


    핑키파이의 부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말을 잘 못들은 거니?”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걸요. 게다가 새로운 아르바이트라뇨? 그게 누군데요?”


    핑키파이가 물었다. 그러자 케이크 부인이 그리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핑키, 그동안 슈가큐브코너에서 일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동안 너에게 방을 주고 포니빌에서 살도록 도와준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란다. 우리도 우리의 사정이 있는 거야. 설마 평생 이곳에 눌러 살 생각이었니?”
    “아니요, 그런 건 아니지만…….”


    핑키가 난감한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슈가큐브코너는 핑키파이에게 특별한 장소였다. 케이크 부부는 바위농장에서 이사 온 핑키파이가 포니빌에서 살 수 있도록 방을 내주었고, 핑키는 그 대가로 슈가큐브코너의 일을 도우며 살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케이크 부인의 요구대로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핑키파이는 지금 당장 갈 곳도, 돈을 벌 곳도 없었다.


    아직 핑키파이는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아무튼 방을 비울 수 있다는 거니? 없다는 거니?”
    “저기 죄송하지만 저는 지금 갈 데가 없어요.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서요.”


    핑키파이가 애원하듯 말했다. 케이크 부인은 인상을 찌푸렸다.


    “핑키! 좋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니?”
    “네에?”


    핑키파이가 당황했다. 케이크 부인이 화를 내는 건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너 대신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지금 당장 그 애를 위한 방이 필요해!”
    “그렇지만…….”


    핑키가 무어라 대답하려 하자, 케이크 부인이 발굽으로 핑키의 입을 닫고 일방적으로 말을 계속했다.


    “다른 말은 필요 없단다! 지금 당장 이 방에서 나가주었으면 좋겠구나!”
    “……알겠어요.”


    핑키파이가 슬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크 부인은 흥! 하고 콧방귀를 한 번 뀌더니, 뒤돌아서 한 마디 했다.


    “어쩜 너는 마지막까지도 골칫덩이니?”


    그리고는 방문을 쿵 닫고 나가버렸다.


    핑키파이는 이제 집도, 직장도, 친구도 잃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한참 동안 케이크 부인이 나간 방문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너무너무 슬펐지만 이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핑키파이는 슈가큐브코너를 떠날 준비를 하며 생각했다.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


    ‘나는 포니빌에 계속 있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다.


    핑키파이는 그렇게 슈가큐브코너를 나왔다.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이제 조그맣고 말도 못하는 애완동물, 잇몸이 뿐이었다.

     

    * * *

     

     

    <전편 링크>

    1편: http://todayhumor.com/?pony_23221
    2편: http://todayhumor.com/?pony_23666
    3편: http://todayhumor.com/?pony_24254

    애플블룸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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