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포그래픽을 아래 글에 이어 바로 두번째 올립니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레딧 과학글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든 것인데요,
원래는 영문판도 제작하고 원작자의 허가와 재감수를 받으려고 쪽지를 보냈는데
바로 다음 날 응답을 주겠다고 해놓고서 거의 한달째 무소식이라
그냥 포기하고 오유에만 올리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본인의 감수를 받지 않으면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했으나
제작에 쏟은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그래도 대략 5~6시간은 됩니다) 오유에라도 공개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만드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매우 재미있고 희열이 느껴지는 일이었지만
저혼자만 보기는 좀 아깝더라구요.
원본 글을 쓰신 분을 존경하는 의미로 혹여나 해당 그림 영문 번역을 하고싶으시더라도 자제해 주시고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여튼 저는 예전부터 우주와 행성에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사람이 갈 수 있는 화성이나 달에 비해서 기체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의 표면 혹은 태양의 표면에 대해서는
수치적인 자료 외에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매체가 별로 없더라구요.
심지어는 우주배경인 게임에서조차 과연 대기가 어떻게 묘사되었을지 너무 궁금해서 우주선을 몇번인가 목성에 갖다 박기도 했습니다.
우주시뮬레이션 프로그램(Celestia)을 깔아서 대기에 가까이 다가가 보기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냥 허여멀건한 안개같은거만 보이는 게 다였습니다.
그러던 중 레딧질을 하다가 레딧 과학게시판에
목성의 대기에 뛰어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대략적으로 추측해서 소설처럼 묘사한 글이 있었는데
실제 목성이 어떤 느낌일지 너무나 확 와닿더군요.
그래서 그걸 보고 만든 인포그래픽입니다.
물론 제가 과학도가 아니고 완전 문돌이인 관계로 구글검색과 원본 글에만 의지하다보니 약간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게 있다면 오유의 뛰어난 과학도분들께서 꼭 알려주세요. 수정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너무 글씨가 작게 느껴지는 분을 위해 고해상도, 초고해상도 버전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왼쪽의 온도는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원본 글을 보면 내려간다고 그냥 올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 높이의 대기구성에 따라
온도가 변화하는 듯 합니다. 어떻게든 간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대기구성이 복잡하다보니
어느 정도는 추측을 하면서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혼동이 있으실 것 같아 사족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