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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생기기전, 그러니까 컴퓨터와 인터넷자체가 생기기 전에
우리 인간들은 누구든지 마음만먹으면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마음껏 활동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누구나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확실하게 감추고
자기자신을 표출하는것이 가능해졌고 그것은 곧 글로벌시대, 세계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를 이끌어내는 매개체이기도 했지요.
평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싹싹바르고 항상 웃고다니던 사람이 인터넷에서 남의 부모를 욕하고
음담패설을 일삼으며 갖은욕과 짜증을 내는가하면, 소심해서 말도못걸고 이야기도 잘 못하던 내성적인
사람은 이곳에서 말이많고 욕을잘하며 시비를 잘 거는 사람으로 돌변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신의 '비밀'과 '개인정보'가 보장된다면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지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선설 성악설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에서의 인간의 또다른 면모만 보아도 사람들의 마음속엔 본능적으로
욕구,탐욕,악이 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원래 자기자신의 신변이 안전해질 때 인간은 진정한 속내를 드러내는 법입니다.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된다고 하듯이, 인간의 본성을 알기위해선 그 인간의 신변과비밀이
보장되고 그 상황에서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거의 완벽할정도로 그 역할을
훌륭히 해 내는것이 바로 가상공간 인터넷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본모습을,자유를 표출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라도
자신의 모습과 자유를 표출하는것이다'라고요. 반박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말은 자세히 살펴보면 지금까지 했던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본 모습을 표출하지 못하고'라는 대목에서 이미 그의 본 모습과 그가 표출하고 싶은 자유에는
욕구,탐욕,악이 들어있다는걸 말하고 있으니까요. 만약 인간의본성에 탐욕,욕구,악이 숨어있지 않다면 현실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가상에서 비춰지는 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본성이 자리잡아있는건 인간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걸 억제하고 제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확실히 인간의
잘못이지요. 하지만 그 본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에서의 모습이 그다지 다르지않은사람은 100명중 5명도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95명중 한명입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스스로알고 반성하려 노력하고 제어하려고 노력하는게 인간이 자신의 본 모습을 바로잡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느끼지 못하면 그건 자신의 악한 본성에 지배당해 자기 스스로를 컨트롤 못하는
폐인이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포기하거나 술에 중독되거나 마약에 중독되거나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만이
폐인은 아닙니다. 도가에서 '나 자신을 죽여라'라는 가르침과 그리스 아폴론 신전에 새겨져 있던 '너 자신을 알라'라는 글
역시 그 시작은 자신의 다른 이면, 즉 악한 인간의 본성을 깨우치고 그것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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