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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0394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22
    조회수 : 9647
    IP : 115.88.***.168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3/11/14 13:19:43
    http://todayhumor.com/?panic_60394 모바일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의 공포인물 TOP10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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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노스페라투 - 노스페라투: 크리스토퍼 리의 느끼한 버터 왕자 흡혈귀만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흡혈귀가 바로 노스페라투입니다. 진짜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고전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기괴하기 이를 때 없는 혐오스러운 노스페라투가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마력은 실로 가공할만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어떻게 저런 흡혈귀를 창조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문이 저만이 아니었는지 일라이어스 메리지 감독이 당시 노스페라투가 혹시 진짜가 아닐까 하는 기발한 착상을 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뱀파이어의 그림자) 아아 영화의 상상력은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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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나이트메어 - 프레디 크루거: 할로윈, 13일의 금요일과 더불어 슬래셔 공포 영화의 어떤 한 정점을 찍은 명작 공포 영화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솔직히 순수하게 공포적인 측면만 놓고 보면 저는 프레디를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귀여워 마지않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섭지 않다고 해서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광대를 연상시키는 흥겹고 유쾌한 행동으로 어린아이들을 꿈속에서 살해하는 이 흉측한 공포 인물은 예나지금이나 그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독창적인 매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해야 공포 인물입니다. 오직 그 자신이 아니면 그 존재 자체를 드러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공포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최근 개작한 2010 나이트메어에서 철저하게 망가진 프레디를 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악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 이놈들아. 우리 멋쟁이 프레디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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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위. 인사이드 - 이름 모를 여 살인마: 단도직입적으로 수많은 공포 영화에 등장한 여자 살인마 중 가장 무서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사이드에서 베아트리체 달이 연기한 이름 모를 여 살인마가 가장 무서웠습니다. 맹목적인 모성이 주는 공포를 극한으로 몰고 가 기어이 관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훌쩍 뛰어넘은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입을 다물지 못 할 정도로 말입니다. 덕분에 전 이후 웬만한 여자 살인마들은 그 어떤 흥미도 매력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미친 여자 살인마의 마력이 너무도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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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위. 기담 - 중얼 귀신: 솔직히 말해서 저는 주온의 가야코에게 심하게 데인 이후 다시는 이런 유의 심령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귀신 인물들에게 놀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말을 뒤집으면 가야코가 저에게 가한 테러가 아주 심해서 그에 버금가는 테러를 가할 귀신 인물이 다시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가야코 이후에 등장한 귀신 인물들은 가야코(와 사다코)를 베끼는 데만 급급할 뿐 그것에 버금가는 독창성과 무서움을 표출하기에는 그 내공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주온의 가아코는 제 인생 최고의 공포 인물 중 한 명일 정도로 무서웠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기담이라는 제목을 달고 등장한 한 공포 영화에서 저는 가야코와 맞먹는 공포 인물을 마주친 겁니다. 일명 중얼 귀신! 진짜 극장에서 중얼 귀신과 마주치는 순간 가야코와 처음 마주쳤을 때의 충격과 공포를 받았습니다. 아아 국내 공포 영화에서 이런 명 공포 인물과 마주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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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링 - 사다코: 주온의 가야코 이전에는 링의 사다코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의미가 각별한 희대의 명 공포 인물! 아니 이건 너무 약합니다. 말을 바꿔서 링의 사다코가 없었다면 주온의 가야코라는 또 다른 명 공포 인물은 탄생하지 못 했을 것이다가 맞을 정도로 그 위상이 남다른 최고의 공포 인물! 개인적으로는 그리 무섭게 보지는 않았지만 텔레비전에서 뛰어나온다는 그 독특한 설정과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괴상한 움직임 때문에 지금도 상당히 인상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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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주온 - 가야코: 이런 말하면 쑥스럽지만 저는 성인이 돼서 공포 영화보고 기겁한 경우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웬만한 공포 영화는 거의 섭렵했기에 어중간한 공포는 감흥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랬던 제가 성인이 돼서 처음으로 저를 기겁하게 만든 강적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주온의 가야코입니다. 희대의 명 공포 인물 순위에서 항상 앞자리를 차지하는 링의 사다코 조차도 피식 웃으며 무시하던 제가 계단을 어기적어기적 기어오는 가야코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겁니다. 뭐 지금이야 워낙에 많이 복사돼서 지금은 별로지만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참고로 주온의 가야코 이외에 성인 돼서 저를 놀래 킨 작품으로는 인사이드, 임프린트 등 몇몇 초 과격 고어 영화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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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렛 미 인 - 이엘리: 솔직히 저는 흡혈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퍼 리에서 파생한 버터 맛 나는 느끼한 귀족적 풍모가 썩 마뜩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타고난 핏줄과 잘난 외모,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 머리 위에 올라가려는 파렴치하고 재수 없는 도련님들 말입니다.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같은.) 그래서 저는 그동안 흡혈귀 영화에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렛 미 인에서의 이엘리는 확실히 틀렸습니다. 그동안의 귀족적인 흡혈귀와 달리 살기 위해 피를 마셔야 하는 노동자로서의 흡혈귀의 풍모가 너무도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이엘리가 풍기는 기기묘묘한 분위기는 보는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귀엽고도 무서운 이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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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매드니스 - 서터 케인: 사실 케인은 여타 다른 희대의 명 공포 인물들과 비교하면 그 인지도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강력한 한 방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인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 자체를 워낙에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에 더불어 위에 언급한 뛰어난 두뇌로 주인공을 현혹하여 스스로 파멸하게 만드는, 그래서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고도의 보스, 지능범 유형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케인은 그런 유형 중에서도 손에 꼽는 꽤나 얄미운 녀석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지 않을 레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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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헬레이저 - 핀헤드: 개인적으로 저는 공포 인물이 살인 도구 혹은 어떤 초자연적인 힘으로 직접 살인하는 것보다 뒤에서 주인공을 조종하여 스스로 파멸하게 만드는 일명 보스 유형, 지능범 유형을 좋아합니다. 굉장히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때로는 철학적으로, 또 때로는 간교한 이성으로 주인공들을 현혹하여 자기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인을 하는, 그래서 상당히 얄밉지만 또 그 때문에 더욱 더 매혹적인 보스 형 공포 인물! 그리고 그 유형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핀헤드는 언제 봐도 최고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라 지금도 굉장히 좋아하는 공포 인물 중에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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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할로윈 - 마이클 마이어스: 슬래셔 영화의 최고 걸작들인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그리고 할로윈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포 인물들로 상당히 유명한 작품들입니다. 인간 도살자 제이슨(13일의 금요일), 꿈속의 악동 프레디(나이트메어), 절대 순수 악 그 자체인 천하무적 사이코패스 마이클(할로윈). 그리고 그 중 저는 개인적으로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전자들이 다소 천박하고 경박한 인상(절대 나쁜 뜻이 아니니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합니다.)을 가진 것에 비해 마이클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순수 악(인간의 모든 감정과 윤리, 도덕을 초월한 궁극의 순수 악!)으로서의 어떤 위압감 같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제이슨이나 프레디는 머리만 잘 쓰면 이길 수 있거나 혹은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말의 느낌이 조금은 있지만 마이클은 절대 그런 것이 떠오르지 않고 그냥 일직선으로 밀어붙일 것만 같은 느낌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대화가 통하지 않는 순수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이슨의 묵직한 움직임이나 프레디의 날렵한 움직임보다 마이클의 느릿느릿 걸어오는 움직임이 더 무섭습니다. 아무리 도망쳐도 나는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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