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0일 국가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램 도입 논란에 관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 "문 대표와 안 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 시연회까지 하며 정치공세를 벌여 국정원 직원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이 결국 자살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하고 많은 평론가들이 이야기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안 의원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정치적 바이러스는 잡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는 전문가인 국정원 직원만 잡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안 의원은 컴퓨터 보안회사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나 발언이 이해 관계가 있다. 계속 이 문제에 관해 주장하려면 떳떳하게 백지신탁을 하거나 처분, 매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건 자기 보유 주식 때문이다. 정보위에 들어가려면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하거나 처분해야 한다"며 "자기 직무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데 그렇게 장외에서 떠드는 건 부도덕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서로 경쟁하듯 돌아가면서 이러쿵저러쿵 논평하는데 이를 통해 두 유력 대권 주자가 소위 '안보장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70~80년대에는 대개 여당 측에서 안보장사를 한다고 비판 받았지만 최근엔 야권 인사들이 국가 안보를 정치 상품으로 해 장사를 하는 희한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아침소리에 참석한 하태경 의원 역시 "이 의원은 안보 장사라고 했는데 괴담 장사다"며 "야당은 괴담 장사를 중단하고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야당은 국정원 직원의 불행한 죽음을 두고서도 금도에 벗어난 공세를 하고 있다. 빈소도 마련되기 전 유서가 조작된 것인 양 근거 없는 공세를 펼쳤다"며 "적어도 죽음 앞에선 말을 삼가는 게 진영을 떠나 인간의 도리다. 야당은 괴담성 정치공세로 죄없는 애국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으면 부디 신중하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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