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들은 참 잊지 쉽죠.
얼마 전 메르스로 그렇게 떠들썩 하더니..
성완종 대선자금 문제도 최저임금도 세월호도 행정입법도 국정원 댓글도 그리고 앞으로 국정원 해킹도..
사람들은 사는데 바빠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시간과 노력이 부족해요.
그런데 지난 기사들을 살펴보니 꼭 그런것은 아니네요.
다만 어떤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으로 지난 사건을 덮을뿐...
국정원 댓글은 대기업 비리와 전두환 비자금으로 덮고
(기업 총수는 경제 회생을 위한 모든 노력으로 대통령 공약까지 어기며 사면하고 전두환 비자금은 깡통이지만 노력했어요)
비자금과 댓글 사건은 열심히 전두환 비자금 털고 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찰 총장의 혼외 자식 문제로 덮죠.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 문제가 워낙 많아서 기억도 나지 않는데..
그렇다 십상시와 정윤회 문제가 나오고 세월호로 인해 나라도 뒤집혔죠.
그 와중에 대통령 7시간에 대한 보도를 한 일본기자의 출국 금지로 일본과 사이가 나빠졌어요.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셨죠. 아이고 아버지... 박정희 바로세우기에 대한 뒷감당은 어찌 하려고.. 국사편찬위원장에 누굴 앉히셨어요. 새누리당 역사 모임은요?
오랫동안 지속된 세월호 사건은 민생 경제를 위해 유병언이 탱커로 나섰지만 한 몸 희생하여 국정원, 언딘, 해양협회 등을 사라지게 했어요.
아 깜빡했다. 코레일 노사문제도 있었고 개성공단 폐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도 있었죠. 또한 난데없는 북한 무인 비행기도 있었어요. 그 와중에 통진당은 해산됐죠.
뭔가 뚜렷해 보이는 구분이 있네요.
예상치 못한 사건인지
아니면 기획 혹은 일부러 터뜨린리거나 크게 보도하는 사건인지..
안보와 국정원이 관련된 사건 비중도 높군요.
에구 머리에 쥐난다.
한국사람들의 냄비근성 문제가 아니라 사건이 너무 많은 것이었어요. 이거 모두 기억하는 사람은 분명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을 것이 분명해 보여요.
사건이 사건으로 덮히는 나라..
최근엔 난데없이 일본과 화해하려는 움직임, 북한에 대한 보도 증가를 보니 가만히 있는 북한 때문에 일본과 군사동맹 맺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희호 여사 방북도 사실 뜬금없어 보이거든요.
전에 이희호 여사 측에서 방북 요청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때 대통령에게 준 선물은 평화통일 글씨, 대통령이 준 선물은 계영배로 한마디로 욕심 부리지 말라는 말이었죠. 이희호 여사와 관련한 남북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지 괜히 걱정되요.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는 사건이 이전 사건과 연관되어 있어 보이고 여러 줄기가 일관된 목표를 향하는 기분도 드네요. 이런 사건들을 보고 있자니 사극을 실시간 감상하는 기분입니다. 흥미진진 재미나요. 자게세월호 이후 블록버스터급을 넘어선지 오래.
대선 후보 토론회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할거에요.
민주화 시대에 사는게 맘 같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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