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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03090
    작성자 : 지발돈쫌
    추천 : 1
    조회수 : 633
    IP : 220.122.***.5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7/17 02:22:14
    http://todayhumor.com/?sisa_603090 모바일
    애국심이란 권력자가 국민에게 달아 놓은 개목걸이.
    칼 맑스는 현상분석은 잘했으나 미래예측은 잘못한 대표적 케이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세계사를 생산수단과 권력 그리고 공급의 문제로써 해석했는데,
    원시공산사회, 고대노예사회, 중세봉건제사회, 근대자본주의사회에 이어 
    종국에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공산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았다.

    원시공산사회에서는 생산수단도 소유의 문제도 없는 자연적인 사회였으나,
    농경화가 이뤄지면서 토지와 농사기구라는 생산수단이 특정인에게 집중되었다.
    왕(황제)과 귀족들은 노예를 부리며 일을 하지 않고 부를 독점했다.
    노예들에게는 그저 튼튼한 몸을 유지하여 열심히 일할 수 있을 정도의 
    급여(식량, 소금 등)가 지급되었다.

    그러다 노예들이 보기에 자기들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하며 궁시렁대기 시작하자,
    왕과 귀족들은 신화를 내세워 왕, 귀족, 평민, 노예라는 지위는 신이 부여한 것이라고 광고했으며,
    아예 자신을 신이라 지칭(이집트 왕조)하기도 했다.

    그렇게 유지되던 고대사회는 예수쟁이 시대에 이르러 더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왕과 영주들이 장원을 나눠 가지고 농노들을 부리며, 
    장원과 농노를 보호하기 위해 기사를 고용했다.
    (기사는 당시 용병에 지나지 않음. 기사도? 조옷까라 그래~)

    마찬가지로 농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예수를 들먹이며
    사후의 보상을 제시하면서 통제를 강화하였다.
    그리고 성직자들이 왕/영주와 결탁하거나 고용되어 권력을 나눠 가지고
    민중을 존나 부려 먹는데 동원되었다.
    나중에는 영주들의 권력을 약화시키고 왕이 다 해먹으려는 의도로 왕권신수설이 나왔고, 
    심지어 영국에서는 왕이 종교적 수장까지 다 해먹는 국교회를 만들었다.

    그러다 르네상스와 과학의 비약적 발전, 신대륙 발견후 무역이 활성화하면서 상공인(부르조아)들의 부를 키워 주게 되었고.
    부르조아들은 금융업(걍 고리대금업)과 공장을 번영시키려다 보니, 왕/영주와 대립을 하게 되었다.
    권력층을 분리하기 위해 성직자들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왕/영주의 권력의 원천을 무력화하기 위해
    신보다 이성이 중요하다는 철학자들의 논리(사회계약론 등)를 앞세워 민중혁명을 주도하게 되었다.
    (권력자들은 철학과 과학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시키는데 능수능란하다.)

    하지만 권력을 쥔 부르조아들이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원시공산사회와 고대노예사회의 중도기에 나타났던 문제가 물거졌다.
    노동자들이 '왜 우리만 좆뺑이 치고 자본가들은 쳐놀고 자빠졌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세 이전에는 신을 앞세워 노예/농노들의 불만을 잠재웠지만, 새로운 노예인 프롤레타리아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단이 없었다.

    이때 국가별로 제기된 것이 바로 애국심과 민족주의다.
    중세시대까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영주 대 영주간의 혼인도 많았을 정도로 국가든 민족이든 그리 구별도 차별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유럽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면서 적군에게 영토를 내어주면 다 죽는다는 논리로 노동자들을 군대로 보내 희생하게 했다.
    물론 부르조아들은 전쟁에 그닥 나가지 않았다.
    그저 정치가들과 그 자녀들 중에는 권리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쟁에 나갔지만
    부르조아들은 대부분 아니올시다였다.

    산업혁명과 노동자에 대한 착취로 공급과잉이 되자 수요처 확대와 원료 공급원 마련을 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만드는 제국주의시대가 되고, 또한 상품의 급격한 소비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전쟁을 더 빈번히 일으켰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바로 애국심이었다.
    식민지가 없이 전쟁배상금 때문에 허덕이던 독일이 히틀러를 선택하게 만든 것도 애국심과 아리안주의 덕분이었다.

    이렇게 애국심은 부와 권력을 독점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탄생했고 이용되었다.
    즉 애국심이란 권력자들이 민중의 불만을 딴데로 돌리기 위해 만든 개목걸이에 불과하다.


    현대 한국에서는 이 애국심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경제를 위해 국산품을 써야지, 김정은 돼지새끼 해봐, 신토불이, 김치워리어, 두유노 블라블라~,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등등...

    유럽권은 수정자본주의로써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대공황과 세계대전 이전의 유럽에서 흐르던 관념이 지배하는 사회다.
    그리고 한국의 노동자는 19세기 유럽의 노동자의 지위에서 중세의 농노로 격하되었고,
    이젠 고대 노예로까지 격하될 전망을 보인다.
    노예/농노와 한국의 노동자들의 차이점은 선거권의 유무 정도이고, 
    그나마 무지에 의한 열정이 강화되면서 선거권은 무의미하게 되었다.


    - 내가 만든 교육용 PPT 요약본..... 
    그래서 보수주의자인 내가 PD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오해받고 있다는 건 안자랑...

    지발돈쫌의 꼬릿말입니다
    마음이 가난하니 복이 없더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7/17 13:18:25  182.172.***.39  미스터부기  15817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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