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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0292
    작성자 : 우해봐아해봐
    추천 : 11
    조회수 : 12776
    IP : 210.218.***.61
    댓글 : 73개
    등록시간 : 2013/10/17 17:28:09
    http://todayhumor.com/?lovestory_60292 모바일
    남자친구의 변함을 대처할 수 있어야 사랑은 지켜질 수 있다.
    제 남자친구는 절 사랑해요.
    아주 잘해주죠.
    친절하고 자상하고, 한 눈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믿음직 해요.
    저희는 3년이 넘은 커플입니다.
    제 남자친구에게는 패턴이 있어요.
    저는 이 친구를 만나고 1년이 조금 넘었을 때 그 패턴을 알아차렸어요.
    그리고 그걸 알아차린 후 사랑을 지켜나가는게 쉬워졌고, 그래서 더 행복해요.
     
    평소에 카톡과 전화로 연락 -> 그러다가 만나서 데이트 -> 만나서 재밌게 놀고, 수다떨고, 또한 맛있는 밥을 사주거나 가끔 선물을 사줌(저도 물론 밥값내고, 선물도 줘요.) -> 데이트 후에도 여전히 잘해줌 -> *(중요)일정 기간이 지나면 형식적으로 대하는게 느껴져요 -> 그러다가 다시 불붙어서 사랑어린 카톡과 전화 -> 또 만나서 데이트 -> 무한 반복이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형식적으로 대하는게 느껴지는 단계를 주목해 주세요.
    물론 처음 서로 불붙기 시작하는 연애 초기에는 이 부분이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면 더 알고 싶으니까요. 잘보이고 싶으니까요.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랍니다. 이걸 욕할 순 없어요.
     
    문제는 몇 년이 지나면 형식적인, 진심이 없는 연락을 하는 행동이 추가가 된다는 거죠.
    그러한 행동은 남자친구가 의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남자친구의 진심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여자들의 촉이 온다는 거죠. 아~ 시들해졌네 하는 느낌이요.
    (이 행동이 추가되는 기간을 저는 몇 년으로 봤지만 사람에 따라 몇 주, 몇 달이 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이 단계가 추가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죠.
    이미 여자친구를 잘 알거든요. 그리고 믿거든요. 이젠 두근두근이 아닌 편안함이 느껴지는 내 사랑이거든요.
    또한 남자친구의 직장이나 지인, 가족과의 관계 등
    사랑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편안함에 다른 관계에도 주목하게 되고, 다른 일에도 눈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왜 변했냐는 둥, 헤어지자는 둥, 여러분이 아시는 그 징징 짜면서 왜 화났는지 말 안해주면서
    목소리는 굵어지고 잔소리하고 볶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더랬죠.
     
    그러면 남자친구의 반응 둘로 나뉩니다.
     
    1. 내가 미안해(정작 뭘 잘못했는지 모름)
    2. 나도 힘들어(너 자꾸 그러면 확 헤어지자 해버린다.)
     
    여자분들 두 대답 다 싫으실거예요.
    1번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면서 미안하다 하면서 내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서 그렇다고 나중에 잘 하겠다는 약속도 희미한 상태이고,
    2번은 지금 내가 화났는데 왜 지가 더 난리야, 그렇다고 헤어지기는 싫은데? 어떡하지? 의 상태로 돌입하니까요.
     
    답을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믿고 기다림'입니다.
    네, 믿기 쉽지 않죠.
    그러다가 다른 여자랑 눈맞아요. 기다리고만 있다가 버릇돼요. 날 물로 볼지도 몰라요. -> 일반적인 여성분들의 반응이리라 예상됩니다.
     
    여성분들!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믿고 기다림의 상태는 말이에요.
    청순하고 가녀리게 때로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남자친구가 전처럼 대해주고, 먼저 연락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에요.
     
    " 난 우리 사랑이 아직도 건강함을 믿어, 그래서 널 기다릴거야. 하지만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어. 왜냐 난 사랑받기 충분한 여자니까 " 의 마인드를 갖는겁니다.
     
    그렇다고 니가 변했다 이거지? 그래~ 사랑이 쉽네 헤어져~ 의 반응은 아니되겠죠.
    제 말은 사랑을 정말 지키고 싶다면 자신을 낮추면서 무언가를 해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오히려 당당한 나, 네가 없으면 정말 슬프지만 그래도 내 모든 걸 걸면서 파멸의 길을 걷는 나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는 거에요. 기다림 또한 주는 겁니다. 우린 남자친구에게 내 사랑이 아직도 튼튼함을 보여주면서 기다림을 주는게 필요해요.
     
    남자들요. 의외로 여립니다.
    내가 시들해졌을 때 나를 잡아 줄 수 있는 현명한 여자. 그래서 사랑을 서로 지킬 수 있는 여자를 원해요.
    남자들만 노력해서는 절대 사랑이 지켜질 수 없답니다.
    여자분들! 징징 짜고 매달리고 트집잡고 잔소리하고, 내가 원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다그치는 건 사랑을 지키는 방법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별을 앞당길 뿐입니다.
    진짜 그래 헤어져야 겠다 ~ 진짜 못만나겠다 싶은 상태가 아니라면 그리 하지 마시기를요..
     
    "네가 조금 흔들려도 난 그런 널 우리가 만난 처음 상태로, 다시 나에게로 되돌릴 수 있는 그런 매력 넘치는 여자야"
    를 어필하세요...!! 화이팅
     
    이 외에도 사랑의 모습이 변함을 인정, 나도 남자친구처럼 변할 수 있음을 알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기. 등의 방법이 있지만
    곧 퇴근시간이기에 이만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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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7 17:33:13  175.196.***.244  편하게  4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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