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 세부위를 따갈쯤 그라시아가 나왔습니다
아...좀만 더하면 해신 완성하고 일톤이랑 레이드 갈랬는데
그라시아라니...또 따야한다니!!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결국 5셋을 완성했습니다
딜표를 찍어보니 유물 오로바스셋 입고 3400만뜨던 스커드가
4300만을 넘겼습니다
이거 일톤이 아니라 레이드도 되겠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원래 5셋맞추면 그때부터 일톤
6셋 완성하면 그때부터 레이드를 가려고 했는데도
딜이 괜찮게 나오는 것 같으니 따자마자 레이드 가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해졌습니다
ㄹㄹㅇ에 딜표랑 세팅을 올리며 격전지컷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부분이 충분하고도 남지만 인식때문에(6셋이 아니라 5셋이라)안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찔러나 볼까?! 딜은 충분하잖아?!!!
하면서 묘하게 흥분상태에 빠졌습니다만
그것도 잠시
일톤 경험이 있어야 레이드를 갈텐데
일톤이라고는 한판
그것도 레이드다니는 친구랑 같이가서
종일 죽고
스위칭만 하고
잡일만 하다가 친구가 딜다넣고 깨주는 상황만 한번 있었습니다...
딜 충분하다는데..가고싶은데..경험은 없는데...격전지는 쉽다던데...가고싶다..
하던 와중 어제 몇시간동안 일톤공략 읽던게 생각나서
한번만! 오늘 한번만 일톤 돌아보고 격전지 신청해보자!
동영상봐도 홀딩하고 패기만 하면 그만이었어!
격전지 터트려먹고 박제될 각오/배상금 돌릴 각오를 하고...(완전 싸이코패스아닙니까? 양심의 상태가..?
불안에 떨며 일단 일톤헤딩팟을 파서 갔습니다
그런데...
어째 다른 분들 세팅의 상태가..? 레이드 씹어먹는 스펙으로 다들 오셔서
그냥 홀딩 - 줘팸만이 이어졌고
보스란 보스는 딜타임5초도 버티지 못하고 죽어나갔습니다
친구랑 갔던 판도, 오늘 한번 제대로 겪어보자고 했던 판도
결국 둘 다 쩔만 받고 끝이었어요...
이거 진짜 레이드 갔다가 말아먹는거 아닌가.. 그래도 공략 열심히 봤잖아...
하고 공팟 도전!
저같은놈도 이상하게 공팟에서 잘 받아주더라구요 신기방기 ㄷㄷ
속이긴 싫어서
초행이라고... 공략은 얼추 익혔고 일톤 조금 돌아봤다고...
하니까 공대장이 네? 초행이라구요??
하시더라구요...
하...이거 짤리겠구나.........................
역시 경험이 없으면 안되나봐...
싶었는데 2팟 여스커님이 격전 쉽다고 걍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중간에 공대원 모으는 동안 엄청 불안에 떨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와중
여스커님한테 1:1대화가...
대화로 이것저것 공략 다시알려주시더라구요.. 엄청 고마웠죠
그리고 공대장이 여스커님한테 1:1대화로 절 짜르자고 그랬었다고
그래도 여스커님이 그냥 자기가 데리고 해보겠다고 짜르지말라고 했다더군요
그런 이야기가 있었으니 격전 터지면 나까지 욕먹는다고 잘하자고 하시는데 다시한번 감동...
이리저리 컨 삑이 있었지만
토그회오리에 한번 갈렸지만 네르베도 잡고...ㄷㄷ
격전지도 돌고 ㄷㄷㄷ
부화장도 돌고 ㄷㄷㄷㄷㄷㄷ
계속 불안했는데 부화장 몇번 돌 때 쯤 되니까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결국은 토벌 했습니다! 일톤한번 제대로 못가보고! 이런 양심 쓰레기!
분명 공팟은 지옥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런 천사같은분을 만나서 무사히 첫토벌을 했네요
공팟엔 오직 트롤 인성작 싸움 저지토벌실패만이 존재할 줄 알았는데...
하....
행복합니다
중간중간 여스커님이 뭐 네르베잡고 괜찮았다고 해주시고
격전지 한 다섯번만 가보면 불안한거 싹 사라질거라고 해주시고
자기 초행때는 욕 엄청 먹었다 반대 입장이 되어서 난 그러고싶지 않았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이래저래 고마운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ㅋㅋㅋ 제가 종일 불안에 떨었거든요
깰때마다 ㄹ헏ㅁ휴ㅏ 내가 이걸 깨다니!! 거리면서...
아쉽게도 제대로 딜표라던가 보상카드 스샷은 못찍었지만
여스커님의 마지막 한마디는 찍었습니다
다 나가고 마지막 둘 남았을때
친구한테 나 레이드 토벌했다!! 카톡으로 자랑하던 와중에
여스커님 남아있는지도 몰랐는데... 저렇게 말씀해주시고 딱 가시네요
감사인사를 보기도 전에 나가셔서
편지로 감사인사 몇줄이랑
마그토늄500개 보내드리고 끝이 났습니다
레이드 첫판이 이렇게 행복하게 끝나다니
끝난지 세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