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언론 "영남 지역구 김무성 역시 동메달", "배은망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도권 금메달, 경상도 동메달" 발언에 대해 영남권이 일제히 발끈하며 김 대표를 맹성토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취임1주년 간담회에서 "제가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당직을 '비(非)경상도권' 인사에게 맡기겠다"며 "새누리당은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이고,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이다'라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비경상도권의 사고와 시각을 갖고 선거를 봐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득표를 하려면 당직인선 등에서 수도권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김 대표 발언을 접한 영남권 언론과 지역 의원들을 발끈하며 김 대표를 맹성토하고 나섰다. '대구의 조선일보'라 불리는 <매일신문>은 15일자 사설 <영남 모욕한 김무성의 배은망덕과 자기부정>을 통해 김 대표 발언을 거론한 뒤, "영남지역은 선거 때마다 현 여당에 ‘몰표’를 안겼다"면서 "비경상도권의 사고와 시각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이제 앞으로는 영남지역에 표를 달라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경상도 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의원은 금메달이라는 발언도 헛웃음을 자아낸다. 경상도 의원은 경상도 유권자가 선택한 대표"라면서 "이는 경상도 유권자의 선택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다. 경상도 의원이 동메달인지 아닌지는 오직 지역 유권자가 판단한다.
김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영남이 지역구인 김 대표 역시 동메달"이라고 힐난했다. 부산의 유력지 <부산일보>는 이날 <與 'PK 총선 위기론' 가시화>라는 기사를 통해 "새누리당의 'PK 총선 위기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된 이유는 PK 인사들에 대한 무차별적 당직 배제와 외부 인사 영입 차단 때문"이라고 김 대표를 비난했다. <부산>은 "김무성 대표는 14일 당직개편을 단행하면서 PK 인사들을 전면 배제했다.
내년 총선 때 지역 여론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무총장과 사무1·2 부총장은 물론 대변인단 그 어디에도 PK 출신 인사는 없다"며 거듭 PK 왕따를 비판하면서, "김 대표 본인조차 '새누리당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의원은 금메달'이라고 말할 정도로 경쟁력 떨어지는 후보를 내세워 야당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며 김 대표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급기야 이날 김 대표가 주재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MB 직계인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 북구)은 "김 대표의 발언은 18대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과 전국 최고 득표율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새누리당에 전폭적인 애정을 쏟아온 520만 대구·경북민을 비하하는 것으로 읽혀져서 대구·경북의 20대 총선 새누리당 심판론까지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라며 "정권 재창출의 1등공신인 대구·경북에 대한 푸대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상도 의원 동메달' 발언을 대표로서 50만 대구·경북도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달라. 진정으로 사과해 소통하신 뒤에 당정청과 소통을 하라"면서 '대구경북을 버리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며 '아리랑'을 개사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때 대구·경북 투표율 80%, 득표율 80% 목표 잡을 때 저게 과연 실현 가능할 까 생각했는데. 대구·경북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그 어려운 목표가 달성이 됐다. 정권 재창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셨다"며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과반 이상 의석을 얻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고육지책으로 말씀드린 것으로 잘 이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파문 진화에 쩔쩔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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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때 부산에서 문재인 40%기억 못하는듯
특히 김무성은 pk에서 압도적 인기도 없는데
아직도 pk를 집토끼라 생각하는 모양이네 내년 총선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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