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석대학교 GS XX 편의점의 새벽 아르바이트 생입니다.
왜 이 글이 고민게시판에 있냐 잠시 의하해 하실분이 있을거 같은데...
실은... 그 두분이 걱정되서...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해주실지 들어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됬답니다.
그럼 바로 썰을 풀겠습니다.
저의 알바 교대 시간인 10시쯤에 손님 두분이 손을 꼭잡고 편의점에 들어오셨습니다.
남여 두분이 들어 오시길래 '또 커플이구나.'하며 눈살이 살짝 찌뿌려 지더군요.
...그걸 보고 듣기 전까지는요.
손님은 들어오시자 마자 저희에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물건좀 집어다 주실수 있을까요?'
저희는 잠시 주춤했어요.
...보통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자기기 사갈 물건들는 알아서 찾아 집어갑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아르바이트 생은 한손에 지팡이와 다른손은 여자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손을 바라봤죠.
그들이 시각 장애인 인걸 그재서야 알았어요. (그리고 후에 느낀건데 두분은 시각 장애인 남매 였던거 같더라구요. 여자분이 많이 어려보였습니다.)
저희는 손님들이 요구하시는 물건들을 하나하나씩 집어 드렸습니다.
손톱깍기, 물병 하나, 종이컵, 육개장...
다 하나같이 생필품 했는데 이 비싼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 하신 다는 게 많이 안타깝더군요...
물건을 계산 하실 때 쯤 저는 따뜻한 음료수 코너에 가서 따뜻한 커피 두 캔을 가져왔고, 돈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제 지갑에서 허락도 없이 아버지의 카드를 꺼내 커피 캔 값을 긁어버렸습니다.
제가 어떻게 되는 상관 없었습니다.
일단 그분들의 손을 녹여드리고 싶었어요.
카드값이 긁어지자마자 아부지의 문자가 날라왔지만 무시하고 그분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부지도 저와 같은 상황이면 그리 하셨을테니 이해해 주시겠죠.
커피를 나눠드리자 그 분들은 저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분들이 고맙다 고 하시는 모습을 보자 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 졌었는지...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제가 잘한 행동인지... 고민되네요.
손님이 사람도 없는 택시 건물 밖에서 창문을 계속 두드리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편의점 수도관이 얼어서 물을 뜨러가는길어 뵈어서 건물에 적힌 번호로 개인 택시를 불러드렸죠.
추우실까봐 편의점 건물 안에서 조금 쉬시고 계시다가 저희 알바들이 차 번호를 확인해서 안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뭐... 제가 단독적으로 행동은 것이긴 하지만요.
택시가 오고 그 택시로 손님들께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택시에 가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서 택시 기사 님이 많이 화가 나신 거 같더라구요...
전 미리 가서 택시 기사님께 시각장애분들이여서 오시는게 조금 걸린다고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말씀 드렸습니다.
조금 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손님들을 택시로 태워드리고 택시 기사님께 안전하게 데려다달라고 부탁드린 뒤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막상 돌아와서 생각을 해보니 택시 납치... 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괜히 시각장애인분 이라고 말씀 드려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몰라서 택시를 불렀던 번호로 다시 전화 해서 차 4자리 번호와 차량색만 확인받고 그 손님들을 안전하게 돌아가실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사진만 받고 통화를 끈었습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일까요.
그냥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할뿐입니다.
제가... 잘한 걸 까요?
너무 장애인 장애인 이라고 해서 그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여러분들은 중에 제 행동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잘 한 걸까요...
만약에 제가 여태에 했던 행동이 잘못된 것이 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재미 없고 문법정리도 안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voice 입력 으로 하니까 엄청 힘드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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