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썰을 풀어봅니다. 얼마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렀을때부터 저희집에 같이사셨고 나이에 비해 너무나 정정하셨죠. 그러다가 제가 결혼하고 저랑 제 와이프만 미국으로 왔고요.. 지난 신정에 전화연락이 저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한국에서 위태로우시다고 말만듣고 가슴만 졸일뿐 아무것도 할수없었죠. 그러다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기한건 발인날이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잠들었는데... 그날밤에 할아버지가 제꿈레 나오시더군요. 평소처럼 쇼파에 누워서 낮잠을 주무시는듯했어요. 제가 할아버지 깨울까봐 조심스럽게 지나가는데 할아버지가 부스스 조용히 일어나시고 저한체 오시더니 저를 향해 활짝 웃으셧죠.. 그러곤 저에게 "인자 나는 가야 쓰것다!!"라고 말씀하시곤 집을 나서시더군요... 저는 잠에서 깨고.. 사실 전 그날이 발인인줄 몰랐어요. 미국이랑 시차때문에.... 신기했죠.. 바로 그 새벽에 한국에 전화를 드렸더니 아무도 안받으시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가 입관식하던 시간이라고하다군요. 너무나 기가막힌 경험이였어요. 그리곤 또 잊고있었는데 장사지내고 칠일제인가도 뭔가를 하나보죠?? 하여간 시간이 또 지나서 그때도 무슨 일이 있었데 또 꿈에서 나오시더군요.. 제가 할아버지 보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저를 워낙에 귀여워해주신분이라..제가 너무 죄송했나봐요. 장례식에 못간게...그랬더니 토닥토닥해주시면서 이런걸로 울면 안된다고 ..또 환하게 웃어주셔서..잠에서 깼습니다. 그 뒤론 안나오시네요..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할아버지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자주 꿈에 오세오!! 미국이라 넘 먼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