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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0230
    작성자 : Micha
    추천 : 8
    조회수 : 6930
    IP : 39.7.***.4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1/11 02:35:22
    http://todayhumor.com/?panic_60230 모바일
    루시드 드림의 공포
    잠오지만 쓸께요.

    저는 선천적으로 루시드 드림을 꾸는 사람이에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루시드 드림을 시작했어요.
    물론 단계는 있었구요.

    어릴때부터 예지몽을 가끔 꾸곤했어요.
    뭐 주민 스포츠 센터가 생기기전에 스포츠 센터 수영장을 가려고 줄서는 꿈을 꾼다거나
    백색지연인 마지막회 보기 10편전에 마지막회를 보며 운다거나..그런거요(내용도 같았어요)

    각설하고 루시드 드림이야기로 갈게요
    처음엔 가위가 눌리는 기분이였어요
    잠에선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거요.
    막 일어나야지 나야지 하는데 안되는거..
    주로 수업시간에 잘때 그랬어요.
    말소리는 들리고 정신도 말짱한데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요
    그래서 가위에 심하게 눌리는구나 싶었죠.

    근데 가위는 아니였던게 눈도 안떠지더라구요.
    그래서 귀신은 못봤어요

    나중엔 가끔 꿈을 꾸는데 예컨데 비둘기가 날라오는 꿈이라면 꿈에서 나오고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안움직일때 
    나는 방안에서 자는걸 알면서도 비둘기가 날나왔을때의 촉감을 느끼는 식이였어요.


    그 다음엔 꿈에서 수업소리가 들렸어요.
    뭐 예를들자면 난 학교 복도르 뛰고있는데 국사 샘 수업소리가 들리는거요.
    근데 꿈에선 전혀 이상한게없었고 나중에 깨고나서 수업소리인걸 아는 정도였죠

    그리고 고2인가 고3때 자각을 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기분이 좋더라구요.
    꿈이 내 맘대로 가니깐..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 자각하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아!나 꿈이다!하는거에요.

    그리고 그후로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이 많아졌어요.
    중력의 영향이 큰지 달리기는 느려지고 그 느려진만큼의 중력이 실제로 느껴졌죠
    날아다닐땐 괜찮은데 말이에요.

    처음엔 아 오늘은 이런 꿈이네 하던게 
    나중엔 무섭더군요.누군가 얼굴도 존재도 모르는 자에게 항상 쫓기기만 하니깐...
    그리고 무서운건 꿈엔걸 아니깐 꿈에서 깨자!하고 깬게 또 꿈이고 또 꿈이고 하는거에요.
    심지어 처음 꿈(a)에서 누군가에게 쫓겨 꿈에서 깼을때도 이게 꿈(b)인데 그 꿈에서 제 모습은 정확히 현실과 같은거에요.
    그리고 그리고 b꿈이 꿈인걸 알고 자 깨자하고 깨면 그건 또 다시 잠자고 있는 그 현실과 같은 상황인 꿈(c)인거구요.

    그리고 또 무서운건 꿈인걸 자각하고도 내 맘대로 전개가 안되는거에요.

    그리고 제일 무서운건,너무 피곤해요.
    위에서 말했다싶이 몸이 꿈에서 당하는 것들을 다 기억해요.
    잠은 자면서도 피로가 쌓이는거죠.

    쫓기는 꿈을 꾸면 다리가 아프고 그래요

    가장최악은 쫓기는 상황에서 꿈인줄 알고 자각하는데 꿈에선 못 나오고 
    꿈에서 깬줄 알았는데 그것도 꿈이고 다시 원래 처음 쫓기던 꿈으로 돌아가는 건데..
    진짜 사람 돌아버려요...

    그래서 요즘엔 눈이 저절로 감겨 바로 잠에 들때까지 버텼다가 자요..

    인터넷에 쳐보니깐 후천적 루시드 드림이라해서
    루시드 드림에 도전하시던데..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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