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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602161
    작성자 : 모두닥공
    추천 : 0
    조회수 : 494
    IP : 203.226.***.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6/21 12:24:00
    http://todayhumor.com/?freeboard_602161 모바일
    컴퓨터 가게 알바한썰 ^^
    컴퓨터 가게 알바의 이야기 #7

    어쨌든 공대생을 꿈꿧던 나로써 기계를 다룬다는건 폼나는 일이였지.

    여자애들한테 먹힐지 모르겠지만 여자들도 기계잘다루는 남자 좋아하지 않나?

    어쨌든 그일이 실제로 일어났어.

    보통 여자가 컴퓨터를 들고올일은 없어. 너무 무겁거든 손님도 대부분 남자지.

    그런데 거의 알바일의 마지막할때쯤 가게에 여자애가 데스크탑을 낑낑거리면서 들고왔어.

    가게앞까지는 부모님이 차로 태워줘서 들고 올수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여자애인데 무거웠겠지.

    어쨌든 가게창밖으로 데스크톱 들고 오는거 보이자 마자 문열고 나가서 내가 들어줬어.

    그런데 그 여자애가 내가 평소 다니던 입시학원여자애야, 그렇게 예쁘다거나 한건 아닌데 털털하고 쿨한 성격과 

    같은 이과생으로서 수학도 정말 잘하는 여자애였거든 쨌든 멋졌지. 화장안해도 그정도 인데 하면 얼마나 예쁠지 대충 상상이가.

    물론 마음이 없던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그 여자를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 그 남자애는 나보다 운동도 더 잘하고 집안에 돈도 많은 녀석이였거든

    단지 희망이라면 그 여자애가 그 남자애한테 고백한것을 거절했단걸 위안 삼으면서 같이 공부했었지, 그리고 그런 애라 고백할 용기도 뭣도 없었고.

    그렇게 시험끝나고 볼일없니 지낼줄 알았는데, 걔가 날 보고는 아는척 하는거야.

    "어? 너여기서 일했어?"

    나도 반가워서 장난으로 네~ 고객님 들어드릴께요 하면서 가게로 들고 들어갔지.

    딱히 큰 고장은 없었고 너무 버벅거리니까 윈도우 재설치를 부탁하더라고.

    개인적으로 전화했었으면 출장이라도 가서 공짜로 고쳐줬을 텐데 이미 가계에 왔으니 어쩔수 없었지.

    그래서 놓고 이제 가면 된다 했는데, 걔가 나 컴퓨터 만지는거 구경하고 싶데

    이런 멋진 순간이 나에게 온거지.

    난 당장 컴퓨터 바이오스(메인보드 기본 설정 대부분이 영어라 일반인이 휙휙거리면서 넘어가면 진짜 있어보인다.)를 현란하게 만져댔어. 최대한 빠른 부팅 설정하고 포멧준비 완료.

    그런데 아쉽게도 나머지 포멧이나 윈도 설치는 사람이 하는일이 별로 없어 그래서 기다려야해.

    항상 나보다 성적이 좋아 나한테 수학문제 알려주고 화학 경쟁하고 했던 여자애인데 나의 이런 모습을 보니 조금 멋있었나봐.

    기다리는 동안 연신 칭찬 남발이였지 너무 멋지다고, 다시봤다고, 우왕~ 거리면서 기다려 줬어.

    반장님은 적당히 모른척 하시고 바쁜일 하셨고.

    그래서 걔 귀에 개인적으로 연락했었으면 공짜로 해줄수도 있었다고 귓속말 하니까 진짜 짜릿하더라.

    그런데 여자애 치고 좀 게임 특화된 컴퓨터였어 성능도 좋았고 나름 관리도 잘되있었지. 

    말들어 보니까 자신이 게임을 좀 좋아해서 오빠가 군대가기전 사줬다는거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윈도우 설치가 끝나고 빠르게 다른 기본 프로그램 설치후. 데스크탑을 열어 청소까지 해주었어.

    그후 내가 집까지 들어주겠다 했지. 여자애가 10분 정도 걸어야 한데 난 괜찮다고 했고 반장님도 들어주라 허락하셔서 너무 기분 좋았어.

    그여자애 집까지 그 무거운걸 들어주고 나니까 진짜 땀나더라. 여자애 집은 그럭저럭 잘사는 정도였고 부모님은 아까 차를 타고 어딜 갔는지 집에 없었지.

    내가 설치해줄께 했더니 고마워 하고는 자긴 샤워하고 나올테니 그동안 긑내달라했어

    어쨌든 데스크톱이랑 다른 기기들 연결하고 복합기 드라이버 잡아주고 하는데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야 걔가 쓰는 마우스가 R.A.T.9(150.000원) 이고 키보드가 Cyborg V7(110.000원)인거야 장난아니지

    왠만함 게임 폐인 수준의 비싼 장난감이야. 우와~ 거리면서 설치 끝내고 이리 저리 만져보는 도중 그여자 애가 어느새 샤워를 끝내고 마우스를 만지작 거리던 내옆에 조용히 왔던 거야.

    그 구불 거리는 여자애 머리끝에서 샴푸냄새가 은은히 나는데 진짜 향기롭더라. 그렇게 향기로운 여자애가 나한테 땀냄새 난다고 너도 샤워해 라는거야.

    아... 뭐지? 뭐지? 하면서도 그 묘한 분위기에 휘말려 샤워를 했어 그여자애와 같은 샴푸로 머리도 감고 개운한 기분으로 나오니까 

    그 애는 컴퓨터상태가 많이 좋다고 말하고는 컴퓨터를 툭 꺼버렸어.

    그러고는 말했지 '마우스 갖고싶어?' 그 여우같은 눈웃음을 지으며 나한테 가까이 왔어. 내가 바보같이 으응.. 하면서 그런건 어디서 팔아? 라고 해버렸지.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응 이거? "펀샵", 거기서 싸게 팔길래 샀어 라는거야.

    난 당장 집에 와서 펀샵을 쳐봤지, 정말 좋은 곳이더라 아이디어 넘치면서도 꼭 필요한 멋진 물건들을 싸게 파는곳이야.

    상품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곳이지.

    정말 강력추천 펀샵!!!
    모두닥공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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