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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601931
    작성자 : 울랄라베베
    추천 : 1
    조회수 : 491
    IP : 1.218.***.3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6/20 03:11:23
    http://todayhumor.com/?freeboard_601931 모바일
    여자친구 사귀는 방법
     우리는 흔히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열번찍어 안넣어가는 여자없다는 사실을... 
    또 한 편으로는 열번 찍었음에도 못오를 나무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 두가지 속담은 서로 상반되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세상은 원래 모순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고 이러한 모순도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
    뿐이지.. 둘중 한가지가 틀린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모순의 뜻은 모든것을 뚫을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칼과 절대 뚫리지 않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서로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에서 비롯된 것인데 사실 가장 날카로운 칼과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되려면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기술적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그 무기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첨예한 결과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이쯤하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법이란 제목으로 여러분들을 낚았는데 많이들 이 글이 실제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만들어
    줄거란 믿음에서 이글을 클릭하진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저 시간때우는, 혹은 심심풀이용으로 
    읽게 되리란 말이지....
     누구를 위한 글 혹은 말인가에 따라 그 글의 가치가 달라진다. 뭐 꼭 돈이 그 잣대가 된다고 보진 않지만
    (혹은 돈이 글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무 물질적인 사람으로 비난받기 싫어서) 그 글 혹은 말을 읽고 듣는 사람들이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똑같이 진부한 "인생한번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문구의 말이 어디서는 그저 그렇고 시시한 문구가 되겠고, 또 다른 곳에서는 감동적인 격언이 되겠지..대상... 즉 목적어가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글의 가치가 정해지지만 또 글을 쓰는 주체에 따라서도 글의 가치는 달라진다. 똑같이 진부한 문구라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요동치는 것이다.
    참 모순적이게도 말이다. 그러니까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격언이 될 수도, 지랄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고,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다. 실질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말의 내용은...사실 이 두가지 요인(누가, 누구에게)에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 흡사 어떤 사람의 능력이 이 사람의 학력 또는 부모의 능력에 의해, 본래의 실력과는 상관없이 좌우되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뭐 적절하지 않은 논리적 연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말이다.

    자.. 이제 모든 것을 중략하고... 하려던 말은 이것이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생각해보자. 역지사지가 무슨 뜻인지..
    만약 항상 나를 위해주고, 나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세상에 혼자이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뭔가 든든하지 않을까? 근데 내가 알기론 사람들은 목적을 위해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혹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면 반대로 누군가 나에게 몹시 잘해주는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어떨것 같은지 생각해보자. 나라면 나에게 잘해주는 게 부담스럽고 그러지 않았으면 싶을 것이다.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헌신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주지하고 싶다. 설사 목적이 있어서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하여도 그 과정에서는 그러한 생각이 드러내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말투나 행동에서 달라진다. 마음가짐의 차이는 어떤 일을 하는데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지 않아도 초중고과정을 배운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겠지...그래서 사람은 마음가짐, 혹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만서도... 이제 글을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이 사람을 위해"라는 마음가짐과 "나를 위해"라는 마음가짐을 가진 두 사람과 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 여자가 있다. 마음가짐은 태도와 말투에서 드러난다는 전제에서 여자는 이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이 들까? 둘다 모두 이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맞고 심지어 나를 위해서 이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이 여자에게 더 잘 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 자신을 위해 이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여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사람일까? 

    끝으로 나는 내가 가진 생각을 글로 혹은 말로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당연시 여기는 부분을 남들도 알거란 생각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보면 논리적 비약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혹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이 알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참 치명적인 단점이다. 지금 이 글이 그랬을지 궁금하고 아마 십중 팔구, 정확히는 십중 칠팔은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다시 한번 정리한다면 괜찮은 여자를 고르고 본인보다 그 여자를 더 많이 위해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역지사지에 관점에서 나를 위해 건강을 챙겨주고 밥은 먹고다니는지 물어봐주고, 잠은 제대로 잘 자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먹고싶은지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그렇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나를 위해 건강을 챙겨주고 밥은 먹고다니는지 물어봐주고, 잠은 제대로 잘 자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먹고싶은지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세상은 사실 외로운 공간이다. 모두들 자기자신을 위해 살아간다. 그래서 외로워진다. 
    그런데... 나이외에 나를 위하는 사람이 한명 생긴다. 그런데 무슨 목적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별로 목적이 없는것 같다. 내가 마냥 좋아서 그러는 것 같다. 나 없으면 안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외로운 인생에 한줄기 빛이 되는 사람이 되진 않을까...한다.

    물론 아직 어린애들은 느끼지 못할 수 도 있겠다. 아직 인생이 워낙 재밌을테니까...

    소설을 한번 써보자면..
    중랑구 탐앤탐스에서 일하는 김태희란 사람이 마음에 든다.
    그럼 그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커피가 좋아 까페에서 일하는 건지, 커피를 좋아한다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주말에 쉬면 쉬는날엔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먹고싶어하는지, 여행은 좋아하는지, 그럼 어디를 가고 싶어하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스트레스를 받는 건 없는지 등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처음부터 거창한 것보다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그녀를 위해 신경쓴다면 좋을듯하다.

    사실 이 글은 오유를 보다보면 내가 돈이 없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이런 못난 남자여서라는 뉘앙스의 말들을 이유로 여자친구가 안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다가 하게 된 생각인데 "자신이 어때서"라는 말이 그럴듯한 이유처럼 보이지 않았다. 내가 "나를 위해"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분위기를 많이 풍겨서 안생기는 게 더 적절한 이유같이 느껴진다.

    사실 남자랑 여자랑은 이성을 만나는 이유가 좀 다른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자는 스킨쉽을 위해, 혹은 자연적인 본능에 의해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혹은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것 같다.      






          



    울랄라베베의 꼬릿말입니다
    어차피 안생겨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6/20 07:08:40  1.253.***.78  ILOVEUTOO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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