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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60190
    작성자 : 칸스-Cvkanel
    추천 : 4
    조회수 : 263
    IP : 113.131.***.6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1/27 14:29:22
    http://todayhumor.com/?pony_60190 모바일
    {장편 팬픽} 41화. 뜻밖의 일
    파벨루스 일행이 차원의 틈 밖으로 나가자, 누런빛으로 물든 사막으로 도착하였다.
     
    그 광경을 본 리미는 신경질을 내며, 버럭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였다.
     
    "이게 뭐야?!! 우리를 새들아라비아로 이동시켜 주겠다고 해놓고선?!"
     
    "진정하세요. 리미님."
     
    "어떻게 진정하라는 말이야?!! 사막 한 가운데에 떨어뜨리면, 우리보고 죽으란 소리나 다름 없잖아!"
     
    리미의 고함에 페리스는 리미에게 잠시 진정하라고 말하였다.
     
    "리미. 분명히 무슨 이유로 이곳에 보내었겠지... 그러니 좀 참아."
     
    "무슨 이유가 있어?! 분명히 새들아라비아에 보내주겠다고 말해놓겠다고 약속했잖아!"
     
    리미의 옛 성질이 되살아나자, 페리스는 점점 짜증이 나길 시작하였다.
     
    "죄송하지만, 좀 조용히 해줄 수 있겠습니까?
     
    지금 클레어오디언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소리라도 낸다면,
     
    제가 감지한 그 소리가 잘 들리지가 않아요. 그러니 부탁합니다."
     
    파벨루스의 말에 페리스는 파벨루스를 쳐다보았다.
     
    "파벨루스. 그게 무슨 소리야? 혹시 뭐라도 찾아냈어?"
     
    그의 질문에 잠시만 가만히 있어 달라고 하였다.
     
    파벨루스는 두 귀를 쫑긋 세운 체, 조금한 소리를 들으려고 집중을 하였다.
     
    눈을 감은 체, 그는 한참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10분 쯤 지나자, 파벨루스는 두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뭔가를 찾아내었다는 표정을 지은 체,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파벨루스!"
     
    페리스는 자신의 주위를 계속 둘러보기만 하는 파벨루스에게 큰 소리로 불렀다.
     
    "무슨, 할 말이 있으십니까? 페리스님."
     
    "방해해서 미안한데, 무슨 소리라도 들었어?"    
     
    "아무래도... 인페르노님의 거주지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뭐?!"
     
    리미와 페리스가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그게 정말이야?! 이런 사막 한 가운데에?!"
     
    리미가 떨리는 목소리로 다급히 말하자, 파벨루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합니다. 무언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도... 이 사막 밑바닥에서."
     
    "그럼, 이 사막 밑바닥에 있단 소리잖아.
     
    하지만 무슨 수로 이 밑으로 내려간다는 거야? 설마, 이 모래들을 전부 다 파낼 생각이야?"
     
    "아닙니다, 리미님. 인페르노님의 거주지와 지상이 연결 되어있는 비밀의 문을 찾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파벨루스는 말을 끝내자마자, 두 눈을 감은 체, 자신의 머리에 솟아난 두 뿔을 이용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력의 일부를 오라로 바꾼 후, 그 오라를 자기 주위로 흘려 보내었다.
     
    얼마 쯤 지나자, 파벨루스의 검붉은색의 오라가, 한참 떨어져 있었던 커다란 바위로 점점 모이기 시작하였다.
     
    "저기인 것 같군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내자마자, 파벨루스는 자신의 마력으로 만든 거대한 대검을 바위를 향해 던졌다.
     
    바위와 대검이 부딪치자, 바위의 부딪힌 부분에서 거대한 균열이 일어났다.       
     
    틈이 생기자마자, 갈라진 틈으로 공기와 누런 모래가 세차게 빨려 들어갔다.
     
    "크윽!"
     
    그들이 눈을 찡그린 체, 최대한 몸을 웅크린 상태로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빨아 들이는 힘이 너무나도 강하였다.
     
    결국, 파벨루스와 그의 일행은 바위의 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들이 바위의 틈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지하 밑에 있는 빈 공간 천장 위로 떨어졌다.
     
    그들이 밑바닥으로 떨어지려고 할 때, 파벨루스는 깃털로 꽉 차여진 커다란 하얀색 베게를 만들었다.
     
    푹신한 베게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여러분 괜찮으십니까?"
     
    "응, 우리들은 괜찮아! 네 덕분에 살았어!"
     
    "무사하시다니 다행이네요. 곧바로 베게 밑으로 이동시켜 드리겠습니다."    
     
    파벨루스는 말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순간이동을 사용하여, 자신과 그의 동료들을 베게 옆으로
     
    이동시켰다.
     
    그러자 베게는 서서히 먼지로 변해가기 시작하였다.
     
    이 현상은 파벨루스가 자신이 마법으로 만든 물건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물건이 저절로
     
    먼지가 되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저기, 파벨루스. 이곳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데...?"
     
    리미의 대답에 파벨루스는 클레어보이언스를 사용한 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그들을 제외한 다른 존재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리미의 말대로 인페르노의 거주지에는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거기다가 인페르노의 거주지 안은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는지, 내부는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파벨루스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은 체, 깨진 실험기구가 쌓여진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알록달록한 색의 용액들이 깨진 틈 사이로 나오고 있는 둥근 바닥 플라스크와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눈금 스포이트의 파편들,
     
    쏟아져서 나무탁자 밑으로 흘러내리는 알코올이 나무탁자 위에 가득하였으며,    
     
    수많은 나무 서재들은 도미노처럼 넘어져 있었다.
     
    책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심하게 훼손된 체, 밑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었다.
     
    방 안은 쾌쾌하고 생선이 썩는 냄새로 가득하였다.
     
    "파..벨루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인페르노라는 그 포니도..."
     
    리미가 불안에 가득 찬 눈빛을 지은 체, 떨리는 목소리로 파벨루스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파벨루스는 아무런 말도 하질 못한 체, 깨진 둥근 바닥 플라스크 안에 들어있던
     
    용액이 틈 사이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보기만 하였다.
     
    그도 사실 할 말이 없었다.
     
    인페르노 페러독스의 거주지에 침입자가 들어올리라곤 그도 미쳐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몇 분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할 말이 생각 나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파벨루스."      
     
    차갑고 딱딱한 하네스의 부름에, 파벨루스는 곧바로 정신이 들었다.
     
    파벨루스가 하네스를 쳐다보자, 하네스는 말을 더 이어갔다.
     
    "이렇게 가만히 있다고 해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이젠 어떻게 할 거야?
     
    네가 우리들의 대장이잖아."
     
    하네스의 말에 파벨루스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몇 분이 지나자, 그는 서서히 눈을 떴다.
     
    "...일단은 책을 찾아야 합니다."
     
    "무슨 책...?"
     
    리미의 말에 파벨루스는 쓰러진 서재 쪽으로 갔다.
     
    그리고 염동력을 이용해서, 서재를 공중에 들어올린 후,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쓰러진 서재 밑에 깔린, 수많은 책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파벨루스는 염동력으로 수많은 책들의 표지를 꼼꼼히 확인하였다.
     
    "그 분께서 소유하고 있는 두 권의 마법서인 파엘리아의 금서와 페르키르의 마도서를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그 책들의 표지에 적혀진 글자는 만지면 그 즉시 빛을 내기에 쉽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당장, 찾아주세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들은 쓰러져 있는 책들을 일일이 찾고 있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록, 파벨루스가 말한 책은 한 권도 나오질 않았다.
     
    그의 일행은 완전히 뻗어버렸다. 몇 시간 식이나 책을 찾으려고 수많은 책들을 뒤지고 다녔기 때문에 피곤할 만도 하였다.
    칸스-Cvkanel의 꼬릿말입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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