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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0113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6
    조회수 : 1550
    IP : 223.62.***.8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11/08 14:03:29
    http://todayhumor.com/?panic_60113 모바일
    친구
    나에게는 단짝 친구가 있다.

    유치원 때부터 붙어 다니던 우리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까지 같은 

    학교를 다니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를 넘어선 가족 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던중 친구는 군대를

    먼저 가게 되었는데 군대에서 불이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것이다.친구의 장례를 

    치르고 친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서

    힘들게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던중 

    나도 군대에 입대 하게되었다.그런데

    우연의 일치 인지 친구가 사고나서 죽게된

    그 부대로 배치를 받은 것이었다.

    친구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던 나에게 

    친구가 죽게된 그부대에서 지내는것은 

    무척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갈때쯤 사건이 터졌다

    관심병사로 분류되서 이등병때부터 고참들

    눈 밖에 나서 왕따취급을 받던 일병놈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때 나는 내무반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오래간만에 죽은 친구가 나온것이다.

    친구는 나에게 다짜고짜 어서 빨리 일어나라고 

    일어나서 화장실로 뛰어가라고 소리치는것이다.

    순간 나는 울려퍼지는 총성에 눈을뜨고  잠시주춤

    하다가 친구의 말이 떠올라 화장실로 뛰어가게되었다.

    그날 총기난사로 죽은 인원은 11명에 달했다.

    마지막 장소에서 총기를 난사하던 그 일병은 출동한

    5분대기조에 의해 사살되었고 더이상의 희생을

    막을수 있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조사관에게

    당시 숨어서 상황을 지켜본 이등병은 이렇게 말한다.

    당직실에서 그 일병은 평소 자기를 괴롭히던 고참을

    찾았고 그 고참이 화장실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갔다는것이다. 그런데 그후 어떤 한사람이

    화장실로 급하게 뒤따라갔고 총성이 시작됐다고....

    그때 화장실로 뛰어가지만 않았더라도 그사람 

    살았을 거라고.....내무반 사람들은 모두 생존 했다고......

    .
    .
    .
    .
    지금 내옆에서는 내친구가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외로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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