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어처구니없게 만드는 방송심의위원회의 ‘무한도전’ 제재 결정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메르스 예방법으로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방영한 것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 ‘의견제시’ 제재를 결정한 것은 어이없다.
보건복지부의 예방법을 그대로 방영한 것이 문제라면 ‘보건복지부’부터 제재를 받아야 한다. KBS ‘민상토론’에 이어, 풍자를 생명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들에게 계속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여당 추천의 방송심의위원들이 계속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제재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청와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여당 추천 방송심의위원들은 청와대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심의를 해야 한다. 방송심의위원회가 국민을 어처구니없게 만드는 심의를 계속한다면 코미디 프로의 한 코너로 “방송심의위원회”가 신설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015년 7월 2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허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