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측은 2일 “이번 사태에 대해 네네치킨은 회사 내부 시스템 관리 책임을 물어 본사 마케팅본부 본부장, 영업본부 본부장, 경기서부지사 지사장과 마케팅 담당자 모두를 오는 3일 부로 직위 해제할 방침”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네치킨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오후 6시 30분께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지사 페이스북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지사장 권한으로 곧바로 삭제 조치를 했다”며 “페이스북 담당 직원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맞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된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 신고하고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이번 사태로 페이스북 관리의 미비점을 파악했다. 이후 철저한 경위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해당 게시글이 문제가 됐을 때 페이스북 담당자가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한 바 있어 본사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네네치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노무현재단 사무실을 찾아 현재까지의 경위 및 조치사항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