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살며 푸들 2마리를 키웁니다
오늘 날이 너무 좋아 산책을 시키고
목욕을 시켜주는데..
그날따라 새로 산 개샴푸냄새가 왜이리 좋았던건지...
게다가 통에 적혀있는 설명을 보니 뽐뿌가 와서 참을수 없었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머리를 감았어요.
두세번 펌핑해서 머리를 감는데
일단 음.. 제가 머리가 매우 긴데
거품이 잘 안났구요.
부드러운 거품이 아니라 약간 뻣뻣한 거품이라 감는데 좀 힘이들었어요
한번 샴푸하고 두번째 샴푸하는데 뭔가 내 안의 뭔가가 와장창 깨지는듯한 느낌이들었읍니다.. 한마디로 자괴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괴감이 들더군욬ㅋㅋㅋㅋㅋㅋ지금내가 뭐하고있는건가..하곸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이전에 화장실문이 고장나
강아지 패드에 응가를 눠봤던 적도있는
정말 개와 친한 여자입니다. 개같은 여자라고할까요. 이정도 자괴감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함과 동시에
순간 제 자신이 너무 웃겨서 흐끅흫ㅎㄹㅎ끟끟끅끅캌ㅋ캌캌카핰ㅋㅋㅋ핰ㅋㅋ캌ㅋㅋㅋㅋㅋㅋㅋ하고 혼자 웃으며 샴푸를 다 마쳤습니다.
부모님이 봤으면 아 정녕 저 개같은 자식이 내가 낳은 자식인가 할터라 혼자사는게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 너무 뻣뻣해서 트리트먼트를 한번 해줬습니다.
머리를 말리는데 이럴수가
머리냄새가! 냄새가좋습니다!!
이제껏 써왔던 그 어떤 퍼퓸샴푸보다 향이 더 강하며 향이 좋았습니다!
마치 미용실에서 갓 미용을 마친 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써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