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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나 노가다와 같은 건 몸이 못 버틸 거 같아 못해봤지만
나름 대로 알바도 여러가지 힘든 일도 해보고
짝사랑과 육군 부사관에 지원해볼 거라는 명목으로
살도 22kg로나 빼보고 체력도 나름 많이 헬스로 키웠었는데
여태 해본 일 중에서
전부다 힘든일인데도
이다지도 힘든게 없네요.
사람 마음 다시 얻는 다는데
나 좋다고 일년이고
2년이고 좋다고 하는 애를 막상 못보니 미치겠네요.
자격지심으로... 너 같이 이쁜애가
나같이 키 작고 못생긴 애를 왜 좋아하냐며
몇번의 고백에도 장난치는 거로 생각하고 거절해도
나에게 장난도 치고 애교도 몇번 부리고 해도
그냥 아무생각 없이 받아줬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정말 걔가 날 좋아하는 거였으면
몇번의 고백과 장난같은 건 없었는데
왜 그땐 니 맘을 몰라줬었는 지 모르겠다.
그러다 고등학생 때
아침 등교길에 버스타고 가는 길에
나는 잠이 미친듯이 잠이 와서 비몽사몽으로 버스에 타고 학교에 가고 있었는 데
때 마침 니가 버스에 타는 줄도 모르고 아는 척을 안하고 지나쳐버렸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늦었네
자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아는 척을 안하냐며
뒤에서 친구와 얘기를 하는 걸 듣고는 큰 실수를 했구나 싶더라.
그 때 내가 미안하다며 사과하며 인사하면 될걸
용기가 없어서 하질 못한게
한번이, 두번이 되고,
그 두번이 세번이 되고....
그러다 고3이 되어서는
자주보던 버스에서 조차 못보게 되었는 다가
1년 6개월 뒤인
작년 여름에 백화점에서
니가 알바하는 모습을 보고는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으나.
일하는 중이라
잠시 뭐사러갔다가
너에게 다시 가는 길에 엘레베이터에서
집에가는 널 보았는데
이제는 니가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듯이 지나치네....
그 때 붙잡고 싶었는데
붙잡았어도 할 말이 없어서 그러질 못하겠더라
그렇게 가슴아프게 해놓고
마음이 떠나간 뒤에야 말하면 뭐라 할 말이 없는 거 같아 붙잡을 수가 없더라
이제 와서 이런말하면
정말 내가 미친놈이고 씨x놈이고
내가 내 마음 이제야 아프다고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하는
이기적인 나쁜 새x도 되는 지라
너에게 백번이고 천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너 정말 보고싶다.
라고 지금 제 푸념 보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사람 마음 얻는 거ㅡ만큼 힘든게 없다고 생각하는 21살 어린 놈입니다
군대 한,두달 뒤에 가는 데
다녀오면 다 편안해지고 생각이 바뀔가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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