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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0036
    작성자 : 피식...Ω
    추천 : 3/15
    조회수 : 582
    IP : 124.56.***.46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08/09/21 03:11:39
    http://todayhumor.com/?sisa_60036 모바일
    악랄해지기로 했어. 귀찮아.
    0) 잠시 내 입장부터 밝히고 보자면

    국민학교 상급반때부터 집에서 보던 동아일보 전면을 다 보면서 "대학생노무쉐이들 다 햇볕못보게 감옥에 쳐넣어야하고, 다 북에보내버려야 한다"고 이를 갈고 있었으나
    우연히 당시 금서였던 '김형욱회고록'이 손에 들어오게 되어 그거 3권 다 읽고 남북한 정권들이 동일한 흐름을 타고 있었구나라고 알게 되고
    또한, 88올림픽 이후 내겐 듣보잡이던 3김의 해금과 더불어 언론에서 논조가 바뀐 것을 보고는 충격을 심히 먹고
    골수 친정부에서 반정부로 변신 그게 고2, 고3무렵. 

    거기다 한가지 중요한 변화는
    남북분단의 원인은 결국 일제의 강점이고. 안타까운 것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변절이라는 점은 고민되는 상황
    국내에서 일제에 저항한 세력은 공산주의 세력뿐이라고 본다면 남북한중 정통성 부분이 웃기게 돌아감.
    그때 한가지 발견하게 된 것은 중3때부터 불교 입장에서 안티기독교를 하기 위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해서 불교와 기독교 관련 서적들 읽는 과정 중에서 읽게된 안이숙이라는 분의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책. 
    중국, 러시아 차근차근 깨뜨리고, 미국 영국과 맞짱뜨는 일본제국주의의 위력. 그런 위력을 보이면서 강압통치에서 3.1운동이후 문화통치로 전환된 일제의 
    "조선이 당장 일본과 맞짱떠 독립하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러니, 일단은 일본의 아래에서 힘을 키워서 그 후에 독립해라"라는 회유 속에 버틸 수 있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희망이라도 발견한 공산주의자들이었구나라는 깨달음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끝까지 저항하던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일본 국회에까지 가서 증언한 "일본은 교만하여서 유황불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
    민족 지도자들이 그 예언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모두 변절하는 일은 없었겠구나라는 깨달음이
    기독교는 민족의 장래를 예언할 수 있는 종교고, 신사참배한 이들이 친일파로 단죄받아야한다면, 반대로 신사참배에 끝까지 저항한 이들은 애국자로 대접을 받아야겠네라는 생각들이 
    결국 기독교 안티에서 기독교인으로 변화시켰지. 그게 대2 마칠때.

    군시절 잠못자고 경계근무 서면서
    나 하나 이렇게 뜻하지 않게 강제로 이산가족되어 사는 것 대략 좋지 않은데
    남북분단으로 이산가족 되는 이들의 심정은 어떨까? 나 하나 이런 경험한것은 어쩔 수 없다 치고, 내 동생들 내 자손들까지는 이런경험 없었으면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나야 뭐 반정부성향이니까 남북통일의 주도권에 대한 부분마져도 내려놓고 어떤 통일을 원하는가 어떤 세력이 통일을 해야할까까지 생각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남한에 좀 더 도덕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사랑으로 북한을 품어서 녹일 수 있는 통일을 원하게 됨

    한가지. 
    지금의 나를 스스로 말하자면, 난 교회는 다니곤 있으나 스스로 생각했을때 기독교인답지는 못하다라고 생각한다. 
    부대에서 복무하던 시절, 대학부 및 사회생활 초 금요철야 개근하고 할 때 그때가 기독교인다웠을 때였지
    유머글 보러 오유에 왔다가 ACM이 깽판 놓고 그때부터는 이미... 본격 썬데이 크리스천.
    제비똥이 혹은 지나치다 싶은 이와 논쟁, 말싸움을 하면서 사랑보다는 증오 혹은 정치적 계산과 판단이 마음을 채우고 있는데 
    사랑의 감정이 가슴 속에서 사라진 순간, 난 기독교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지 크리스천은 아니다가 내 스스로에 주는 성적표.
    내가 올린 글 자체도 대부분이 정치관련 글
    그러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되고 나서 방언기도 나오는데 내가 그리 심히 당황했지.... 
    내 상태 심히 매롱인데 이게 뭔 일이냐라고...


    1) imf 터지고 나도 어리벙벙 했으나. 결국 김대중정권 들어서고, 햇볕정책 나타나고, 그것이 결국 내가 그리던 통일과 동일한 주장이라는 판단이 나를 햇볕정책 주의자로 만듬
    햇볕정책 주의자가 되고 나니 당장 한토마에서 반김대중 광신도에 의해서 광신도로 불리데?

    그때 깨닫게 된 것이 '논리로 이겨봐야 감정이 상하면 더 큰 원수가 되는구나.'라는 점

    그렇게 한토마에 있을때 읽게 된 아주 인상적인 글이 하나 있었다.

    전라도 사람들이 광신도로 불리는 것은 참 안타깝지만, 자신이 군대 있으때 심리전 요원으로 있었고, 그때 배운 것으로 말하자면
    A라는 사람이 갑자기 B를 비난하면 C는 A의 주장을 따져보기 전에 B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으니 욕을 먹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해명해봐야 생각하기 귀찮아 역시 말만 많다고 소리 듣기 일쑤고, C가 보기 A와 B가 동일한 잘못을 저질러도 B에 대한 A에 의해 지워진 선입견때문에 그래서 B가 욕먹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 날보고 넌 노빠냐? 라고 하면 난 난 햇볕주의자이고 반한나라당이다라고 말을 하곤 했다.
    반한나라당인것은 결국 내가 한나라당쪽 사람들에게 광신도냐라고 욕을 먹었기 때문이고, 내가 광신도라고 불리게 된 것은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내 생각과 일치했기 때문
    그나마 난 노빠냐라고 물으면 햇볕주의자고 반한나라당이야라고 말을 하지만
    오유 시게에서 반한나라당 성향의 모든 이들이 자신을 그렇게 표현할까? 아마도 반한나라당일뿐이야 정도로 표현하지 싶다.

    그리고 그런 점들
    모든 전라도 사람들을 광신도라 부르고 노빠라 부른 것이 전체 전라도 사람들을 반한나라당으로 만들고
    모든 경상도 사람들을 꼴통이라 부르면 전체 경상도 분들은 한나라당 성향이 된다는 것은 
    시사 게시판의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어떤 대상에 대한 증오의 감정이 정치적 성향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소리. 

    그렇기에
    한은경 / 이쁜이 / 대인이 지역감정 자극하는 헛소리를 해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나처럼 그의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을 역으로 지적해봐야 오히려 말만 듣고 말이지...

    문제는 그런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서 점점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는 점.

    결국은 대가리 숫자 싸움이네? 대가리숫자 많은 쪽은 아무리 욕을 퍼부어도 비난받지 않고, 대가리 숫자 적은쪽은 그저 쥐죽었소하고 있어야하네?

    이게 정치에서 시작해서 정치-종교로 살짝 넘어가면서는
    유시민이 사람이 똑똑하긴 하나 지난 대선에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구만, 
    안티가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찍혀있어서 나부터서 그가 나오면 선거 기권할 판국이니
    불교가 강한 영남쪽에서 나온다면 모르겠으나 기독교가 강한 호남쪽에서 나와서는 가망이 애초에 없구만이라고 생각되고

    좀 더 종교쪽으로 넘어가니
    이건 뭐 웃기네

    전라도는 
    배신을 잘한다고 욕먹어
    지들끼리만 똘똘 뭉쳐서 배타적이라고 욕먹어
    사회적으로는 별 욕을 다 쳐먹어.

    오유에서는 욕한 넘이 있으며 그 넘이 욕을 먹긴 하지만, 역시 찍소리말고 있어야 해.

    그런 오유에서 전라도쪽에서 세가 강하다는 기독교는

    이래저래 나쁘다고 욕먹어
    배타적이라고 욕먹어

    이건 뭐 전라도에서 기독교로 바뀌었다 뿐인데
    오유에서 글쓰는 이들의 태도가 정 반대야.

    목사들이 정치적으로... 운운하지만. 그들의 정치적 성향이 정말로 신자들에게 먹힌다면 
    기독교당에서 한사람이라도 국회에 들어가야 했을텐데 한번도 한명도 배출된 적도 없고
    조용기 목사가 스스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성도의 70%가 호남출신이라고 했는데 
    그의 정치적 색이 신자들에게 얼마나 먹힐까?

    아까 언급한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어떤 대상에 대한 증오의 감정이 정치적 성향에 더 영향을 미친다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담임목사의 정치적 성향 보다는
    기독교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고 느낄수록 기독교인들이 보수쪽으로 많이 기울것이다라는 계산.

    오유에서도 이거 누차 말한 부분인데 
    결국은 기독교 보호하기위한 소리라고 무시하고 말데?

    오유의 반기독교 성향은 내가 말린다고 약해질 것 같지도 않고, 내가 뭔 소리로 떠들던 말던 그대로 가리라 생각이 들었다.

    3) 이명박 입장에서야 경상도 철벽 지지에 호남의 기독교 세력까지 등에 엎으면 전국통일이겠으나
    반대로 약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라는 정치적 주판을 굴려보았다.

    위에 내가 나 스스로 정치적 입장이 강하다고 말했고, 
    난 기독교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지 크리스천은 아니다가 내 스스로에 주는 성적표라고 말한 그 입장에서 출발해서 봤을때

    난 내가 크리스천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을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편한 오유에서 시작했지만

    영남의 불자들은 늘 한나라당을 철벽지지해왔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선거를 치르고 있으면 또 다른 양상을 보일지 모르겠으나 
    영남의 불자들의 한나라당 지지가 철회될 수 있을까?

    불교가 지금은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듯하여 지지를 받고 있으나 
    늘 조용히 한나라당 철벽지지한 것이 불교쪽 분들이었고
    이번에도 정말 대립각을 세우자면 서울 교육감 선거때 한나라당 후보 반대 움직임이라도 보였으면 싶었는데 조용히 넘어갔고
    당분간은 새로운 선거가 있기까지 언제까지 기다릴지... 
    결국 유야무야 가라앉겠지라고 판단하고 있으니 청와대쪽도 불교요구 묵살하고
    어청수만 왔다갔다하면서 할만큼 하는데 불교가 곤조부린다라는 식으로 몰아가려할테고

    결국 선거때면 또다시 한나라당 철벽지지겠지라는 것이 청와대쪽 판단

    반한나라당이지만, 안티가 좋아한다는 유시민이 대선에 나온다면 난 포기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는
    친기독교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불교가 다음 선거때 확실하게 등을 돌리게 할 수 있는 방안은
    결국 불교쪽에서 기독교쪽을 증오하게 만드는 것 

    진보 사이트쪽이건 보수 사이트쪽이건 공격받는다라고 느끼게 되면 첫번째 반응은 기독교지?가 되겠고 두번째 반응은 박근혜는 몰라도 이명박에게는 표 못준다가 되지 않을까?

    어이없는 소리고, 순진한 생각이고, 어리석은 생각이고, 나쁜 더러운 시키라고 욕은 먹겠지만
    잠잠히있어도, 늘 욕은 먹고 있다보니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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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1 13:11:48  61.253.***.147  
    [2] 2008/09/21 22:59:09  61.4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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