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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99944
    작성자 : 익명aWZta
    추천 : 94
    조회수 : 10937
    IP : aWZt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3 08:10:27
    원글작성시간 : 2013/01/03 07:39: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599944 모바일
    고딩때 치킨집 배달하면서 있었던 썰

    예전에 치킨집 배달을 했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이 이야기는 고2때 치킨집 배달하면서 생긴일로 100퍼 사실임을 말씀드립니다.

    내가 고2때 바이크도 사고싶고 치킨도 좋아해서 치킨집 배달을 했음. 학교끝나고 6시부터 12시까지 매일매일 쉬는날 없이 일을했음.

    그날도 어김없이 도로를 누비며 치킨이 식기전에 배달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음.

    한참 열심히 배달 업무를 수행중에, 주문이 들어옴. 사장님이 닭을 튀기고 있으셔서 내가 대신받음,

    근데 배달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에 치킨을 시켜먹은 경력?이 있으면 컴퓨터 화면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시켜먹었는지 다뜸. 근데 처음보는 번호로 주문이 들어오면 일일이 다 입력을 해야됨 미래를 위해서,

    처음보는 번호로 주문이 들어와 열심히 주문을 받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힘이 없는건지 원래 작은건지 잘 안들리는 거임 내가 계속

    네? 다시한번 말씀해주세요 네? 네? 진짜 안들렸음. 계속 그런식으로 주소를 겨우겨우 땀,

    이제 치킨메뉴만 주문받으면 되는데 아저씨가 대뜸 무슨 메뉴가 맛있냐고 물어보는거임 대부분 첨시키면 많이들 물어봐서 

    나는 능수능란하게 다 맛있다고 아무거나 드셔도 후회안하신다고 받아쳤음 근데 아저씨가 자기가 처음 시켜먹는다고 치킨을 먹은적이 없다는거임.

    이건 또 뭔소린가 세상에 살면서 치느님을 안먹어본사람이 정녕 존재한단말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벙 찌고 있었음.

    솔직히 조금씩 짜증이나기 시작함 목소리도 워낙 안들리고 장난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아무튼 메뉴하나 골라주고 가져다 드린다고 하고 전화끊음, 밀린배달 하고왔는데 그집 갈 차례가 된거임.

    나는 배달하기전에 노선을 짬. 치킨집 냉장고에 붙어있는 지도를 보며 번지수를 기억하고 머리로 노선을 짜고 출발을함

    지금 하는거보니 스마트폰네비로 배달을 한다고 들음ㅋㅋㅋ 세상좋아짐 아무튼 그근처 동네에

    도착했는데 스쿠터로 올라갈수 없는 좁은 길이였음, 어쩔수 없이 걸어서 렌턴키고 열심히 번지수를 찾았는데

    첨가보는 동네에다가 길이 너무어려워 한참을 헤맸음 치킨은 식어가고 사장님은 왜 안오냐고 전화오고 점점 더 짜증이 솟구치는 거임.

    그렇게 한참 또 헤매다가 마침 찾았는데 주택인데 대문이 없는거임. 그 옛날에 시골같은데가면 쌀집있잖슴?

    드르륵 옆으로 여는문 유리로되서 그런문에 안에안보이게 검은색으로 뭘 붙혀논집이였음.

    좀 짜증내듯이 문을 두드림 그랬더니 오마이갓 진짜 세상에 말도안되는 일이 일어남 여고생이 문을 드르륵 여는거임 그순간 짜증났던 내감정 힘들게 찾은집 비오듯오는 땀 같은건 싹 사라지는거 같았음 진짜 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이뻤음 내가 원래 여자앞에서 어버버막 말못하고 그런성격이 아닌데

    딱 문열고 그여고생 마주치자마자 벙찌고있었음 그때 여고생이 아! 치킨이죠? 하면서 웃으면서 돈가지러 감 그 짧은순간 나도 모르게 집을 스캔함;

    할려고 한건아니고 문열자마자 바로 거실같은데고 오른쪽에 주방하나 있고 왼쪽에 방하나있는 집이였음 그렇게 집 둘러보고 있는데 여고생이 나옴

    만원짜리 한장하고 천원짜리 2장 백원짜리랑 오백원짜리를 주는거임 그러면서 찾느라고 힘들었냐며 동전드려서 미안하다고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 그 미소에 진짜 녹는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음 나도모르게 미소를짓고 있었음 가기싫었음 문을닫기가 싫어서 그냥 돈받고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던거임ㅋㅋㅋ 지금생각하면 미친놈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배달 시키신 아버지가 돈은 맞냐면서 방에서 나오심 그래서 정신차리고 맞다고 하면서 맛있게드세요라며 도망치듯 뛰어옴 뛰어오면서 미친듯이 웃음이 나는거임 왜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웃고있었음ㅋㅋㅋㅋㅋ앜ㅋㅋ

    스쿠터타고 웬지모를 감정에 두근두근거리면서 치킨집으로옴 오닌까 사장님이 겁나게 뭐라하는거임 왤케 늦었냐 지금 배달이 얼마나 밀렸냐

    빨리 배달가라 그런소리 들으면서도 웃고있었음ㅋㅋㅋ 아무튼 배달하면서도 그여고생 생각만 남. 진짜 살면서 그렇게 이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는

    첨보는거 같아서 이기회를 놓치면 평생 벽을치고 땅을치고 후회할거 같았음 그래서 나름 계획을짬. 퇴근하고 사장님한테 집가서 치킨먹게 한마리 튀겨달라고 한다음에 치킨봉지에 내 핸펀번호를 적어서 그집앞에 나두고 문두드리고 도망치는거였음.ㅋㅋㅋ

     

    근데이게 아침부터 내가 뭐하는짓이지 이걸왜 쓰고있지라는 생각이 갑자기듬;; 아무튼 너무 많이 쓴거같으니 오유분들 보시기편하라고 이따가

    나눠서 또 쓰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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