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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서울교대 자취하면서 다니면서 이번에 임용고시를 봤는데 집주변에 길고양이들 시끄럽게 짖고 사람을 겁내질 않아서
이곳저곳 똥칠하고다니고 정말 짜증났다고 함
저는 형 응원하는겸 서울 구경하는겸 형네서 지내고 있었음
임용고시 1차 시험 전날밤에도 철문 북북 긁고 소리지르고 난리나서 같이 나가봤더니
자취방 앞에 누군가 밥그릇에 고기를 가득 넣어주고 따뜻하게 하려는지 옷더미를 만들음
딴데로 가라고 밥그릇이랑 옷더미 옮기는데 옆집에 살던 여학생이 오다가 그걸 보고 아예 치우는걸로 보였는지
왜 옮기는거냐고 막 소리지르고 고양이들 불쌍하지도 않냐고 함
형이 자기가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으니까 조용히 자고싶다고 딴데로 치우는거라고 설명하는데
이년이 말을 안처들어먹고 울고불고 난리를 침
결국 옆집 그년집의 부모님이 몰려와서 애를 왜 울리냐고 고양이가 있으면 좀 어떻냐고 편들어줌
우리말은 당연히 무시 ㅇㅇ
"저기요 이거 여기(자취방 바로 앞) 말고 저쪽 옆에 치우려고..." "아니 그걸 왜치워! 그게 니네꺼야!" 이런식
그래서 우리도 무시하기로 하고 "아 네네" 하면서 치우던거 마저 치우고 있었음
그런데 이 여학생년이 미쳤는지 소리지르다말고 형의 따귀를 때림
형이 그때 쿡 했는지 주먹으로 여자애를 갈김
그때문에 추운날에 경찰오고 주변 주민들도 몰려와서 구경하고 난리가 남
경찰아저씨가 형한테 소리지르고 욕하는 옆집 가족들한테는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했는지
제가 상황 설명 해드리니까 알아들으시고 대충대충 마무리 해주시고 우리편을 들어주심
경찰이 우리편을 들어주니까 갑자기 옆집네가 소극적으로 변함
결국 다 물러가고 보니 새벽 2시
우리 말싸움하느라 지치고 짜증나고 잠도 안옴
옆집쪽에서 "씨발노무새끼" 이런 욕소리 들려오고 몇몇 고양이가 왠지 모르게 돌아옴
난 밤새면서 고양이 쫒고 형 아침 먹을거 사러가고 형은 한두시간쯤 잘락말락 하고 아침에 시험보러감
낮에 끝나고 자취방에 들어오자마자 형 울먹울먹 하더니 울음
이게 한달 약간 더 지났던 일인데 얼마전에 1차 결과나오고 지금은 형 집에 돌아오고 다시 1년동안 공부해야함
가끔 길고양이들한테 먹이주시는분 보이시는데 이웃한테 피해가 안가는지 꼭 알아보셨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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