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브레이크 밟아보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정지했을때 내가 안전거리를 지키고 있던 상황이라면

 1) 평상시처럼 여유롭게 정지가 가능하다
 2)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면 나도 비슷한 수준의 브레이킹을 해야 정지가 가능하다

 어느쪽이신가요?
 조건은 앞차와 내차가 동일 속도로 달리고 있었을때, 그리고 앞차의 앞 상황이 안보일때 입니다.


 제 개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저는 2)입니다.

 일단 안전거리라는 자체가 '앞차가 급정거해도 앞차와 사고가 나지 않을 정도의 거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절대 안전거리가 앞에서 뭔 일이 발생해도 내가 평소처럼 여유롭게 브레이킹 할 수 있는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안전거리를 계산하는 공식 자체도 그런 브레이킹을 염두해두고 계산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차가 급정거했음을 인지하고(공주거리, 시속 100시 약 1초라 계산하여 28미터 정도) 급브레이킹 했을때 정지하는 거리(제동거리, 시속 100시 보통 40~50 정도) 즉, 시속 100시 약 80미터 정도에 약간의 여유를 더 둔게 안전거리. 그 거리는 대충 100미터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공주거리라는게 상황에 따라 달라서 앞차의 급 브레이킹을 늦게 발견하면 그만큼 내 정지거리는 길어진다고 생각하구요. 또 차량에 따라 차의 무게에 따라 차의 제동거리가 다 다르기때문에 (일반적으로 현기차는 제동거리가 짧지만 지엠차같은 경우 현기차보다 제동거리가 길다고 알고 있습니다. 브레이크감이 제조사마다 차종마다 다 다르다고 알고 있구요..)
정지거리도 마찬가지로 다 다른데 어떻게 메뉴얼에 의한 안전거리를 지킨다고 여유롭게 정지가 가능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여유롭게 정지하려면 메뉴얼에 의한 안전거리보다 최소 +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안전거리 유지시 앞차의 급정거에도 여유롭게 정지 가능한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래 상황밖에
없다고 봅니다. 

 1. 앞차의 앞차가 보이는 상황일때 앞앞차의 브레이크등, 앞차와 앞앞차가 가까워지는 거리등을 보고 미리 브레이킹을 하여 내 공주거리가 줄었을 경우
 2. 앞차가 처음부터 정지상태 또는 내 속도보다 느린 속도였을때
 3. 내 속도가 앞차보다 느렸을때
 4. 안전거리 이상으로 여유 공간이 있었을때

 이 경우 이외에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저만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제 생각이 틀린건지...아니면 맞는데 엄한 소리를 들은건지...
 급브레이크 밟아보신 분들이나 이쪽 관련하여 자세하게 알고 계신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제가 틀렸다면 틀렸다고 거침없이 얘기해주셔도 됩니다. 제가 틀린,잘못알고 있는 부분이라면 확실히 알고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그냥 지나가는 의견이라도 꼭 답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급브레이크 얘기를 왜 했냐면... 
 앞차 급브레이크시 정작 중요한건 내차가 섰느냐 안 섰느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뒷차가 설 수 있느냐 못 서느냐가 중요한 문제죠. 내가 안전거리 백날 지켜봐야 앞차의 급정거로
 내 차가 급정거해버리면 뒷차가 안전거리를 지켰거나 가벼운 차라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트럭이거나
 안전거리를 안 지킨 상황이라면? 그대로 추돌사고로 이어지는거죠. 뒷차는 물론 뒤에서 박는 힘때문에
 튕겨나가 앞차까지도요. 이게 위험해서 급브레이크 얘기를 했던건데 생각도 못한 안전거리라는 부분에서 지적
 사항이 나와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