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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사온지 1년쯤 됬습니다...
저희집은 11층인데 어린 여동생이 3명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집보다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밑에집에 심각한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가끔 쿵쾅거리는 정도라서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얼마전 설에 20명정도 되는 가족들이 저희집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7시쯤 저녁을 다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벨이 울리더군요
나가봤더니 아랫집 남자였습니다. 왜그러냐고 하자 너무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가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 남자 방은 저희 동생방 바로 아래입니다)
그래서 지금 집에 20명정도 손님이 와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알았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뒤 다시 벨이 울리더니 그남자가 찾아왔습니다.
자신이 행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정을 가족들에게 말하고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돌려보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3일뒤 제가 여행을 가있는 동안 그남자가 다시 우리집을 찾아왔습니다.
도저히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집안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 남자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집을 보여주었습니다.
잘 달래서 돌려보낸후 그 다음날 역시나 또 올라왔습니다.
자기가 집나가서 공부하다가 얼마전부터 들어와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이상한게 항상 집에 남자가 없는 점심시간에만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4시경 어머니가 이사할 집(그 남자가 무서워서 이사하시기로함)을 알아보러 문을 여는 순간 그 남자가
문앞에 서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놀라서 혹시 지금도 시끄러워서 올라오신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남자가 5초쯤 멍하니 있더니 어제 6시에서 9시사이에 시끄러웠다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팔 한쪽을 뒤로하고 마치 등뒤에 무언가 숨긴것처럼 하고 있었는데 끝까지 보여주지 않았답니다.
어머니가 무서워서 일단 집으로 돌아가셨고 그 남자도 일단은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에 그 남자의 어머니가 저희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남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원래 자기 아들이 좀 이상하다고,
제발 그냥 넘어가 달라고 빌듯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우리집이 너무 많이 시끄러우시냐고 물어봤는데 아랫집 아주머니는 거의 모르겠다고 하시고, 그집 딸은 신경쓰면 들을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조용한 방(부모님 안방쪽)으로 바꿔줬는데 자신이 나간 사이에 다시 원래 방으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연신 말씀하시고 저희 어머니는 우리가 이사를 가야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말을 듣자 그 남자가 "그래서 지금 나때문에 이사간다는겁니까 뭡니까?" 이러면서 어머니를 위협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아랫집 아주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가셨고 그 장면을 보시던 옆집 아주머니도
그집 아들이 좀 이상하다고 조심하고 귀뜸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지금도 그때 등뒤에 숨기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섬뜩합니다...
남자는 나이는 대략 30대초반, 185정도의 큰키에 퉁퉁한 체격에 말을할 때 어눌하게 말하며 집으로 돌아온지는 일주일 가량
주변사람들 모두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함
아버지도 매일 10~11시는 되셔야 집에 오시고 저두 학교 연구실 일 때문에 10시는 돼야 집에 오거든요...
이사갈려면 최소 1~2달은 걸릴것 같은데 무섭네요...어찌해야되나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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