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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익명 개새끼들이 뭣도 모르면서 빡빡 좇같은 댓글을 싸질러주시는데
씨발 니들이 부모한테 인정받지 못하는 자식의 심정을 알기나 하냐?
뭐? 배가 부르다고? 대화를 한번 해보라고?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가지고 이런걸로 고민하면 배가 부른거냐?
이런걸로 대화가 통할거라고 생각하냐? 항상 일방적으로 윽박지르고 내가 반박하는건 말대꾸라고 하면서 잘라버리는데?
성적은 점점 오르고 있는데 절대적인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잔소리 퍼듣고
난 죙일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밤에만 잠깐 컴퓨터하고 노는건데 밤에 그것만 목격하면서
저새끼 컴퓨터만 한다고, 공부 지지리도 안한다고, 이거 문제 있지 않냐고 어머니께 화를 내고
나한테도 컴퓨터만 많이 한다고 잔소리하고, 난 사실대로 말을 해도 그걸 말대꾸로 치부하고 더 화를 내고
내가 평소에는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그걸 인정해주지 않고 화만 내고 윽박 지르는 아버지의 모습이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모른다
억울해서 내가 눈물 펑펑 울면서 소리친 적도 있었는데 그것 마저도 화를 내며 날 때리려던 걸 어머니가 막아주셨다.
그나마 서울 상위권 대학을 합격한 것으로 내 공부량을 증명했던 그 때
아버지는 아,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이 녀석 진짜로 공부 열심히 했구나 하고 생각하셨고 요새는 주변 사람들한테 나 대학 잘붙은거 무진장 자랑하면서 평소에도 매우 기분이 좋아보이시는 모습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인정받았어.
아버지가 나한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날 자랑스러워하고 계시다고.
얼마나 기분 째지고 통쾌한 일인지 몰라.
근데 저 글의 작성자는 나름 이루고도 아버지한테 또 한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난 저분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아버지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식의 심정을 나는 너무도 잘 안다.
그나마 나는 인정을 받았지
이 분은 인정도 못받으셨다.
너무 안타깝다.
힘내세요.
꼭 역전의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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