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제목이 자극적이여서 죄송
몇일 전에 있었던 일을 써보려고요 ㅋㅋ
중간중간에 욕설이 튀어나올수 있습니다
임산부, 어린이 보지마세요 ㅋㅋ
전 고등학생입니다
그날도 여김없이 밤늦도록 대한민국 고딩답게 공부하고있었죠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문이 쾅쾅쾅 하길래 '아 아빠오셨구나...' 싶었는데 뭔가 이상했음
존나 다급하게 쾅쾅쾅쾅콰오카오카오쾅 하길래 무서웠음 ㅠ
문 여니까 아빠가 술취한채로 으으... 하면서 전화기를 한손에 쥐시고
저를 보더니
'미인서억아.. 크은일이야.. 대리운전이 내.. 차를..내차를 몰고 가버려었어..'
하시면서 푹 주저앉으시는거임
오 시발 난 머리를 최대한 돌렸음
이건 뭐 개떡같은 상황인가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보자는 생각이 떠올랐음
그래 일단 경찰..
'네 여기는...'
'아저씨 저희 아빠가 대리운전해서 집으로 왔는데 대리운전기사가 차들고 튀었어요!!'
'그렇군요. 그럼 대리운전기사 전화번호좀 불러주실래요?'
'네 잠시만요 제가 다시 전화드릴께요.'
그리고 저는 아빠핸드폰 통화기록을 뒤졌음
근데...
근데...
없었음
통화기록에 기사운전번호 그딴거 없ㅋ음
상황은 점점더 개떡같이 되어가고 있었음 ㅋㅋ
'이 대리운전 이새끼 존나 지능적이네 ㅋㅋㅋ
술취한 사람 핸드폰 뺏어서 통화기록을 지워?
이씨발놈들 계획범죄는 가중처벌이야 쓰레기들아 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경찰에 전화
'네 여기는...'
'경찰아저씨!!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인데요 통화기록이 없어요. 그새끼들이 존나 지능적인것같은데 이거 휴대폰 추적할수 있나요?'
'흠... 혹시나 대리운전기사분이 너무 술에 취하셔서 주위에 주차해놓으셨을수도 있으니까 주위에 찾아보실래요?'
'아...네'
ㅋㅋㅋㅋㅋ
경찰이 너무 침착했음 ㅋㅋㅋㅋ
경찰이 초동수사가 개떡같아서 범인을 많이 놓친다더니 씨발 경찰놈들 돈받아먹고 하는짓이 없다고 생각했음 ㅋㅋㅋㅋ
그래도 10분간 주위를 뒤져봄
우리 아빠 회사 입사한지 18년째 되는 해임
드디어 부장으로 승진하셔서 기념으로 산게 yf소나타 2천오백주고 산거 ㅋㅋ
아빠 잘 안웃으시는데 차사던날 그 환한 웃음은 아마 절대 잊지 못할거임
그걸 위해서라도 이 도둑새끼들 손목을 다 분질러버려야됬음 ㅋㅋ
10분간 뒤져도 안나오길래 경찰에게 다시 전화했음
'여보세요 여기..'
'아 아저씨 주위에 없잖아요!! 아 그새끼들이 벌써 팔았으면 어떻게요 진짜!!'
'침착하세요... 저기 혹시 모르니까 아버지께 상황설명을 다시한번 해주시라고 해보세요'
'아 예예'
시발 경찰 개객기들
지꺼 아니라고 대충대충 일자리 지키려는거 같았음 ㅋㅋㅋ
그래도 시키니까 해봐야지 ㅋㅋ
아버지는 방안에 누워계셨음
아버지 깨워서 상황설명 다시 들었음
똑같았음
시발 경찰 ㅋㅋ
'여보세...'
'아 진짜 아저씨 범인좀 잡아달라구요!!!!!'
'아... 저기... 그러면요...'
'네!!!'
'혹시 모르니까 아버지 주머니를 한번 봐주시겠어요?'
'아 씨발 주머니를 왜보라는....'
하면서 난 아버지 주머니를 봤음
?
뭐지?
주머니에 어떤 형태가 나타났음 ㅋㅋㅋㅋㅋ
난 아버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그 물체를 꺼냈음 ㅋㅋㅋㅋㅋ
차키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때리고 있으니까 경찰아찌가 다시
'찾으셨나보군요'
하고 말하는데 마치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이 마지막에 범인보고 '범인은... 당신이야!' 이런느낌받았음 ㅋㅋ
'술취한 분들이 많이 그래요. 아마 택시타고 오셨을겁니다. 순간적으로 판단이 흐려질수 있는것이지요.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하면서 끊는데 경찰분들한테 너무 미안했음
이때까지 한 말이 떠올라서 경찰앞에서 석고대죄하고싶었음
다음날 아버지께 물어보니
아버지가 택시를 탔는데 차비가 7천원정도 나왔었다고함
그래서 만원을 줬는데 택시가 만원들고 그냥 튄거
아버지는 순간적으로
'내 차를 훔쳐갔다!'
라고 생각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자리를 빌어 사과합니다
경찰아저씨 보고있으면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 만세 한국 경찰 최고 한국 치안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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