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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복귀 전날 밤을 랭겜 배치는 끝내고 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열심히 돌고 있었음
3승 1패로 그냥저냥한 성적을 거두면서 히야히야 하는 중에 4번째 판 시작
어쩐지 시작부터 삐걱됬음. 2명이 채팅을 안해서 포지션을 10초만에 정함 불길한 징조의 시작이었음.
그치만 의외로 괜찮은 조합이 나옴 라이즈-신지드-말파-드레이븐-소나(필자)vs문도-다리우스-모르가나-티모-레오나 였음.
그리고 겜 시작. 시작은 무난무난 열매를 먹고 무난하게 가고 싶다가 초장부터 문도가 잭팟을 터트림.
티모와 레오나를 포킹으로 녹여버리면서 나랑 드레이븐은 신이 나 있었고 탑에선 말파형님이 갱가시다가 문도에게 치여죽는 사태가 발생함. 그리고 바로 탑과 정글은 투닥투닥 '안오고 뭐허냐.' '시벌 누가 오라혔어?' 이런 투닥거림이었음.
나에겐 그저 남얘기 같았음. 그 와중에 문도는 강에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오는 듯 미드의 라이즈가 문도에게 치어 죽었음. 마치 문도에겐 그저 다 사냥감으로 보이는 듯 미친듯이 사냥을 해댐.
그리고 봇에서 참변 발생. 문도의 식칼에 2명다 나가 떨어지고 라인전이 종료되었을 무렵에 킬뎃 상황은 9vs27로 그냥 서렌칠까말까한 그런 상황이었음. 드레이븐은 약간 사춘기 무렵의 소년처럼 투덜거리면서 반항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저 방관하면서 이제 한번쯤 질때도 됬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항복투표가 20분이 되자마자 등장. 난 왠만하면 찬성 누르는 타입이라 그냥 찬성을 누름. 그때 말파형이 채팅으로 말함.
당시 말파형은 갱을 한번도 성공못하고 되려 당하면서 똥을 뿌직뿌직 싼 상황이었음. 사실 우리팀 전부다 똥을 뿌직뿌직 싸고있다고 봐도 무방했음. 똥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에서 말파형은 자존심을 내려놓음.
'애들아, 진짜 미안한데 우리 끝까지 해보자.'
'진짜 한타 잘할수있어. 아직 안해봤잖아; 내가 욕한거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런 말을 쉴새없이 해대고 우리팀은 빈정거리면서도 츤데레끼리 모였는지 꾸역꾸역하고 있었음.
그리고 기적이 일어남. 한타를 할때마다 이겼음. 거의 7번 가까이 한 한타에서 단 한번도 지지않음. 말파는 기본적으로 3명에서 4명가까이 하늘로 올려대는데 레알 무슨 프로게이머가 강림한줄 알았음. 분명히 9vs27이었는데 한타에선 전혀 밀리지가 않았음. cs도 병신이었는데 진짜 신기방기했음.
그리고 넥서스를 부시러 가는데 처음엔 욕하고 싸우던 그 사람들이 다들 서로한테 미안하다고 있었음. 사춘기 소년 드레이븐도 말파형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는데 레알 무슨 드라마 찍는 줄 알았음. 고전소설도 아니고 결국엔 권선징악 ㅠ
마지막으로 이기고 나오는데 마음이 먹먹한게 살면서 이런 일도 있나 싶었음. 항상 이해못했던게 다 진거 같은 판에서 항복투표 부결때리는 양반들이었음. 왜 다진건데 포기를 못하지... 이런 기분이었는데 진짜 이렇게 이기고 보니깐 이해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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