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천주교 라는 것을 밝히고 시작할게요.

흔히 우리는 굿이니 무당이니 하는것을 미신으로 치부하는데,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만약 미신인가 아닌가를 결정짓는 기준이 과학이라면, 기독교든 천주교든 불교든..
다 미신이 아닐까요?
세상 어떤 종교도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언제부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등의 외국 종교는 종교로 구분 짓고,
수천년전부터 있어왔던 무당이나 굿은 미신으로 구분 짓는 것일까요?

일본은 기독교의 인구가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적은 기독교인 중에서도 유일신을 믿는 비율은 10% 정도라고 하구요.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기독교는 배타적 이지요.
거기다 우리나라의 기복신앙이 더해져서 격하기도 하구요.

물론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도 엄청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왜 그리 배타적 인가요?

서거하신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타 종교를 인정하도록 했지요.

아시겠지만 천주교는 기독교와 다르게 계급이 있지요.

물론 기독교도 우리나라의 기독교를 대표할만한 유명한 목사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 공식 적 인것이고, 그 명성이 국경을 넘나들지는 못하죠.

하지만 로마 교황은 다릅니다.
전 세계 모든 천주교인을 대표하는 입장이고 그 명성이나 권력은 어지간한 나라의 대통령을 뛰어넘죠.
그런 사람이 다른 종교를 인정 했다는 것은 어찌보면 천주교 입장에서는 혁명과도 같은 것이죠.

그런데 왜 대한민국 기독교는 그렇게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못할까요?

유명한 고승들의 기록을 보면, 어떤 경지에 다다른 이후에는 육식도 하고 술도 마시고 중생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살았다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어요.
분명 불교의 교리로는 술이나 고기를 먹는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죠.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겁니다. 중요한 것은 교리가 아니라 부처님의 제일 크신 가르침인 자비 라는 것을요. 비록 내가 고기를 먹고 술을 마셔서 그게 죄가되어 극락을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한명이라도 더 그들이 바른 길로 나아갈수 있게 자신을 희생을 한 것이죠.

예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은.. 사랑 아니던가요?
아가페적 사랑.
종교적인 무조건적 사랑을 말하지요.
인간에 대한 신의 사랑이나, 자기를 희생함으로서 실현되는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가페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기독교인들은 단지 내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져버리거나 다른 사람이나 종교를 비판하기도 해요.

이것은 기독교인들 스스로도 부끄러워 할 만한 얘기 입니다만..
뉴스에서 보셨을꺼예요. 자식을 강물에 던져 죽인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을요.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죽였다. 자살을 할 수도 있었지만 자살은 기독교에서 가장 큰 죄이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기때문에 아이를 죽였다.

라는 것이었지요.
교리는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식으로 작용하기도 한답니다.
정말 아가페를 실천 했다면 자신이 자살을해서 지옥에 가더라도 자기가 죽었어야 했지요.

어찌보면 참 이기적입니다.

사이비가 아닌 이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류에게 득이 됩니다.
모든 종교의 교리에는 희생, 사랑, 자비 같은 남을 위한 정신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다른 종교도 좀 인정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다른 종교도 기독교와 같다 라고만 생각을 바꾸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일들이 많아 질거예요.

안타깝네요.
제 주변에는 그래도 정말 " 아.. 그래 쟤는 교회다녀셔 그런지 정말 착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길거리에서 저를 붙잡는 사람이나 언론에 보도되는 기독교 인들은 그리도 
다른지..


하루빨리 우리 고유의 토속적인 신앙들오 인정을 받고, 
모든 종교가 서로 무시하지 않으며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